풍수지리

단오날 지보리의 풍수지리를 배우며

오토산 2022. 6. 5. 17:05

단오날 지보리의 풍수지리를 배우며

 

조상들이 4대명절로 즐겼던 단오날 

12:00 서정규 회징님이 초대하여 곤지곤지에서

곤드레돌솥밥을 나물비빕밥으로 먹고

14:00 한국음양지리회에서 풍수강의를 들었다.

 

강의가 시작되기전

옆에 있는 서예강의실을 들렸더니

천궁잎을 머리에 꽂고다니는 여성분들도 보였고

쑥떡쟁반이 보여서 쑥떡을 한 조각 먹었더니 단오절 같았다.

 

오늘은 이완규 선생님이 예천 지보리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지보라는 지명은 옆에 있는 풍양을 뒷자부터 읽으면

큼직한 함지박이 되듯이 지명이 재미있는 곳이다.

경기도 안성군에 가면 일죽면, 이죽면이 있는데

원래 죽일면과 죽이면 이었는데 이렇게 고쳐진 지명이라 한다.

 

지보면은 예천군내에서 가장넓고 인재가 많이 나는 고장으로

고금을 통해 전란의 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평화로운 곳이며

면치의 중심지가 지보리이고 마을뒤에 고려때에 지보암이란

절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지보라 하였다고 전한다.

 

오성은 오행과 같은 말로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으로 풍수용어이라 한다.

오행은 서로 생, 극, 제, 화의 변화를 수반하고 

좌향론과 이기풍수의 술수가 모두 오행에 의지한다고 하며

산의 앞쪽을 면(얼굴)이라 하고 뒷쪽을 배(등)라 하고

의성의 비봉산은 지보쪽에서 보면 얼굴이고 기가 넘쳐난다고 한다.

 

지보에 세종때 약관의 나이로 예문관 직제학을 지내신

정사선생의 묘가 있느

좌향은 정남향, 옥녀단좌형으로 혈장은 여근모습 이고

강건너 비봉산은 귀를 뜻하고

여근을 향한 남근형상의 긴 능선이 뻗어 있으며

청룡과 백호는 여자의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혈처를 이루고 있는 용의 힘과 기세가 크다고 하고

우묵한 가운데 볼록하게 솟아

와중미유(와혈안에 있는 유혈)이라 한다.

 

그의 지손들은 익혜공 허백당 정난종이 그의 셋째 아들이고

정난종의 아들 수부 정광필은 임금의 묘정에 배향되었으며

정광필의 손자 입당 정유길은 문형의 영예를 안았고

그의 외아들 창연은 좌의정, 두 손자는 형조. 이조판서를,

충익공 양파 정태화는 영의정을 지내고 현종의 묘정에 배향,

조선조의 정승 366명 중 전주이씨 22명, 안동김씨 19명에 이어

동래정씨가 17명(정사선생 후손 13명)으로

왕족이기때문인 전주이씨와 세도정치의 허물때문인 안동김씨를

제외하면 동래정씨가 제일의 명문이라고 중앙일보 '성씨의 고향'에

전하기도 한다.

 

또 정사선생의 아버지 삼수정 정귀령님이 터를 잡은

우망리는 누운소가 밝은달을 바라보고 있는 형세라 한다.

 

단오날인 오늘도 곤드래밥과 쑥떡을 먹으며

지보리에 얽힌 풍수도 배우며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