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머리 중학교 동기친구 몇이
안동에 쉬려고 왔다고 하면서
번개팅하잔다.
지난달 29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특별법 > 을 위해
지난 1 년간 많은 고생을 도맡아 한 실무책임자
권 원오 ( 전국시도민회연합회 상임부회장 ) 친구가
지치고 약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고향 안동에 쉬려고 왔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대구에 있는 까까머리 중학교 동기생친구
서 정학 ( 설계감리회사 , 진명엔지니어링 ) 회장을 보자고 했다.
5 년전 안동무궁화 품종보존을 위해 일을 시작할적에
종자돈을 내 놓으라는 협박에
아무 군소리 없이 기꺼이 거금을 희사한
통큰 우리의 미더운 친구이기에,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몇년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지내던터라
이번기회에 한번 뭉치자고 하여
번개를 하자했는데 군소리없이 좋~ 다 했다.
이번 행사는 안동한지 이 영걸 회장이 두레를 모두 맡기로 하여
그의 주도면밀한 계획에 따라 오라는데로 오고 가라는데로 가고 했다.
먼저 수운잡방
500년 전통 종가음식체험관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고
몇몇 지인과 은인들을 초대하였다.
한결같이 바쁜 몸들이고 하필 몇년만에 열리는
안동시민체육대회 날이라 더없이 바빠졌는데도
모두가 반가운 얼굴을 하고 모여 들었다.
또 자리도 자리이고
사람도 그런분들이라
안동무궁화보존회 민 홍기 회장까지 이자리를 빌려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올해 열리는 분화전시회 안내를하고
내빈용 뺏지와 기념품을 선물하면서 참석을 부탁하였다.
우리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갖가지 사연과 넋두리를 소리높여 나누고
건강에 조심해야한다면서 누구누구 이런저런병으로 고생한다는
친구들 걱정을 늘어놓고 떠들고 있다.
제일 반가운 소식은 역시 숱한 어려움을 겪고 국회를 통과한
지방소멸 대응 특별법 이야기와
서 정학 회장의 코로나 재난시절임에도 220 억 수주실적 이야기에
우리는 박수로 축하하고 반가와 하였다.
친구들이여 !
안동무궁화를 아끼고 사랑하면
그리고 아낌없이 지원하고 기여하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복이 술술 걸어들어와
사업도 번창하고 건강도 좋아진다는걸 명심, 명심 할지어다 !
우리는 500 년 전통 수운잡방 종가음식을 체험하고 난뒤
용수사 원행스님을 뵈러 그리고
퇴계태실이 있는 노송정종가와 온계종택,
그리고 예안향교와 선성현공원을 둘러보고 산책을 하며
그동안 쌓였던 목구멍에 체였던 찌꺼기들을 모두 쏟아내며
회포를 풀고 기쁜 농을 원없이 나누며 하루를 노니었다.
시간은 더 빨리 덧없이 흘러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는데
언제 또다시 만날건지
어디서 어떻게 만날건지
아무도 그걸 말하지도 꺼내지도 않았는데도
그래 , 다시보자 !
그거 한마디로 모두가 정리 되었다.
우리 이렇게 몇번이나 만날수 있을런지 ?
그건 아무도 모를텐데
아무튼 자주보고
서로 다투어 만나자꾸나 !
건강하기를. . .
*****
서울서 권 원오 회장,
대구서 서 정학, 박 종수 회장,
안동서 이 영걸, 이 진구 모였고,
초대손님으로
김 휘동, 권 기창 시장,
원행스님과 설월당 종부여사
그리고 민 홍기 회장이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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