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전례문화보존회에서 학가산이야기 시민강좌를

오토산 2022. 10. 12. 12:59

전례문화보존회에서 학가산이야기 시민강좌를

 

2022년 10월 11일 16:00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 301호실에서

사)전례문화보존회에서 실시하는 시민강좌로

장두강 안동시노인대학장님의 '학가산이야기' 강의가 있었다.

 

안동의 대표산 학가산(鶴駕山 882)은 하가산(下柯山)으로 불리다가

조선초 누군가가 '날아가는 학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안동팔경 제5경 학가귀운(鶴駕歸雲)편에서

학가산영조삼군(鶴駕山影照三郡 학가산 그늘이 3군을 비춘다)이라 하여

안동시의 배산으로 찬 서북풍을 막아주니 시민의 정신적인 진산(鎭山),

영주시의 앞산으로 풍수적 안산(案山), 예천의 동쪽 해돋이 동산이다.

 

1,300년전 신라시대 부터 여덟개 방향에 아홉개의 암자를 이룬 불교성지로

현재까지 광흥사, 애련사, 석탑사, 영봉사가 존재하며

외곽에 개목사, 봉정사, 보문사, 옥산사, 봉서사가 자리하는 팔방구암자로

신라시대 학가산을 개척하신 능인스님과 보문사에서 득도 한 지눌국사와

조선초 학문이 고매했던 학조대사,

학가산 사랑에 온 몸을 던지신 은둔의 선비 송암 권호문 선생,

식솔을 거느리고 학가산에서 살았던 학림 권방 선생 등

많은 분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 한다.

 

학가산의 산맥은 

백두대간 오전약수터 뒷산 옥돌봉(1242)에서 분기된 문수지맥으로

축서사 뒷산인 문수산(1206)~일출암 뒷산 봉수산(570)~조골산(630)~

학가산(882)~보문산(643)~검무산(331)~회룡포를 잇는 지맥에 위치하고

안동은 봉수산에서 분기된 용암지맥으로

봉수산~와룡 지리산(枝里산 334)~목성산(잠두봉 240)으로 이어져

동쪽 영남산(임청각), 서쪽 서악산(하이마)을 등지고

남족에 낙동강이 흐르는 사이에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다며

산맥도로 상세히 설명하셨다.

 

사당을 지어 국가안위와 만복을 빌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국사봉(國祠峯 摘星峯)에서는 2005년 도민체전 성화채화 이래

매년 시민체전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며 채화 현장을 설명하였고

야간에 국사봉에 올라서 별이 쏟아지는 광경을 느끼며

 송암선생이 적성봉(摘星峯)이라 부르셨던 뜻과

비오는 날 어풍대에서 비를 만나 바람에 몰려오는 구름을 보며

안동팔경의 장관을 느꼈다며

학가산 14개 등산로에 대한 설명을 하기도 하였다.

 

학가산을 걸어서 전지역을 탐방하면서

자로 크기를 재고 사진을 찍고 옛 기록을 찾아 보면서 수십년을 보냈다며

신라비의 발굴, 동학가산성, 서학가산성, 능인굴, 신선굴과 벽안방사,

상사바위 암벽들반, 학서대, 난가대, 미림동굴 등

학가산 주변에 향토사적이 많은데 발굴하고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못 하고 있는 것이 못내 아쉬웁다는

설명으로 강의를 마쳤다.

 

수십년을 학가산과 함께 하시며 발품으로 얻은 귀중한 자료들을

일일이 소개 하여주신 학장님의 학가산 사랑에  감사드리며

강의에 참석하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