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父子)의 학문과 독립운동'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부자(父子)의 학문과 독립운동' 학술대회를 다녀와서

 

민족의 영웅 박정희대통령이 서거를 당하신 날이자

봉정사에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의 49제추모식을

시작하는 10월 26일 14:00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2022 역사인물선양학술대회로 

'서파 류필영, 동산 류인식, 父子의 학문과 독립운동'

학술대회가 있었다.

 

안동향교 소학반교육을 마치고 강남생선구이에서 점심을 먹고

조금 늦게 한국국학진흥원을 찾았더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권오영 교수의

'서파 류필영(西坡 柳必永)의 학문연원과 가학전승' 기조강연과

한국국학진흥원 권진호 수석연구위원의 

'서파 류필영(西坡 柳必永)의 삶과 학문경향' 주제발표와 

한국국학진흥원 김순석 수석연구위원의

'서파 류필영(西坡 柳必永)의 현실인식과 독립운동' 주제발표,

한국국학진흥원 박경환 수섯연구위원의

'동산 류인식(東山 柳寅植)의 시대인식과 사상적 대응'

충북대학교 박걸순 교수의

'류인식(柳寅植)의 대동사(大東史)저술과 한국근대사학사의 위치'

주제발표 등 연구발표가 이어 졌다.

 

전주류씨는 사헌부 장령 완산백(完山伯) 류습(柳濕)을 시조로

류의손(柳義蓀 檜軒)은 전주류씨의 문학의 조상으로 알컬어 졌고

류의손은 아들이 없어 류말손의 막내 계동(季潼)을 후사로 삼았고

그의 손자 류윤선(柳潤善)이 영주에 살던 박승장의 사위가 되었으며

류윤선의 아들 류성(柳城)이 김진의 사위가 되어 무실에 거주하면서

전주류씨의 문호(門戶)의 터전을 열었다고 한다.

 

전주류씨 수곡파는 정려 5명, 순절 2명, 불천위 5명, 일천 (逸薦) 5명, 

문과 10명, 무과 4명, 음사 39명, 증직 21명, 생원 19명, 진사 14명,

항일운동 11명, 독립투사 19명을 배출하였고 안동좌수 16명,

별감 23명을 배출하는 등 안동유림을 주도한 문중이기도 하다.

 

류성의 아들 류복기(柳復起)는 암진왜란때 의병활동을 하였고

1615년(광해군 7) 기양서당을 건립하여 자손들을 강학하였으며

류익휘의 손자 류석구가 삼산에 정착을 하면서 류석구~류정원~

류휘문~류형원~류필영으로 이어지는 삼산파학맥을  형성하였으며

서파(西坡) 류필영(柳必永 1841~1924)은 1910년 경술국치이후

15년간 의관(衣冠 巾櫛)을 폐하고 문밖출입을 하지 않았고

1919년 유림단독립청원운동 때 곽종석 등과 서명의 선두에 섰다.

 

서파 류필영의 아들 동산(東山) 류인식(柳寅植 1865~1928)은

을미의병 참여를 시작으로 일생을 독립운동으로 일관한 인물로

신교육운동으로 보수적인 유림의 반발로 좌절을 겪기도 하였으나

1907년 이상룡, 김동삼 등과 협동학교(協東學校)를 설립하고

대한협회의 발기와 안동지회 설립, 교남교육회 조직을 하였고

1910년 아상룡, 김동삼 등과 서간도로 망명, 최초 독립운동조직인

경학사(耕學社)와 신흥강습소(新興講習所)를 조직하였으며

만주행이 좌절되자 고향에 머물며 대동사(大東史)를 발간하면서

일생을 민족교육과 독립운동에 몸을 바쳐왔다고 한다.

 

서파 류필영선생과 동산 류인식 선생은 부자간으로

조선 이학(理學)의 본거지인 안동에도 20세기에 들면서

신학(新學)바람이 불어  성해지면서

유가(儒家)의 예법이 무너지고

양복과 외국어가 산간마을과 가정까지 침투하게 되자

서파 류필영 선생은 유림의 사표로서 유가의 도(道)를 걱정하고

시대를 상심하여 학문에 대한 부자간에 갈등를 빚기도 하였으나

서파와 동삼 두 부자는 우리민족의 교육과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일생을 살아오신분들로 존경을 받아오고 있다.

 

오늘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부자(사파 류필영, 동산 류인식)의 학문과 독립운동에 대하여

그분들의 삶과 학문, 독립운동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면서

하루를 뜻있게 보내었다.

 

연구발표를 하여주신 분들과

함께 참여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