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단양 신라적성비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6. 16. 16:09

거경대학에서 단양 신라적성비를 다녀와서

 

1999년 제1연평해전이 일어났던 6월 15일

09:15 거경대학 단양.제천지역 답사반이

예술의 전당앞에서 단양으로 출발을 하여서

10:15 단양팔경휴게소에 도착하여 휴게소 뒷산에 있는 

신라 적성비(국보 제198호)를 답사하였다.

 

신라(新羅) 적성비(赤城碑)는

장수왕 이후로 고구려 영토였던 단양지역을  신라의 정복군주 진흥왕이

545~550년경 영토를 넓혀 백성을 포섭하기 위해 만든 비석으로

440자정도 새겨진 글자에는 이사부, 탐지, 비차부, 김무력 등 공신들과

이 지역을 차지할 때 도움이 되었던 현지인 야이차(也爾次)와 가족에게

상을 내리고 '신라에 충성하면 상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진흥왕이 한강하류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직접 돌아다니며 세웠다는

4개의 순수비(巡狩碑 :북한산, 창녕, 황호령, 마운령)보다 먼저 세워진

순수비의 정신을 담고 있는 척경비(拓境碑)라 한다.

 

비석은 1978년 1월 6일 단국대 정용호 교수가 온달의 유적을 찾고

죽령을 중심으로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를 밝히는 학술조사를 하다가

한 돌부리에 신발의 흙을 털어내려고 고개를 숙였다가

대(大)자가 새겨진 것을 발견하여 흙을 걷어내어 비문이 드러났다하며

위가 넓고 두꺼우며 아래가 좁고 얇으며 윗부분은 잘려나가고 없지만

측면은 원형으로 남아 있어 자연석을 이용한 듯 모양이 자유로우며

440자중 288자는 판독이 가능하고 예서(隸書)에서 해서(楷書)로

옮겨지는 과정의 율동적 필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동편문으로 나가니 작은 주차장과 안내판이 보였고

계단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길옆 곳곳에는 성벽도 보였으며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비각이 있었고 비각안에 적성비가 보였으며

이 곳은 붉은 돌이 많아 적성(赤城)이라 불려진다고도 하였다.

 

오르는 길이 가팔라서 오르기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아침운동으로는 조금 힘도 들었고 이마에 땀도 흘리긴 하였으나으나

단양휴게소를 다니며 수 차례 찾아보려던 곳을 답사하여 보람있었으며

우리는 적성비를 내려와 11:00 장회나루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