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지리산 삼성궁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9. 16. 06:40

지리산 삼성궁을 다녀와서

 

1950년 UN군(맥아더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하였던 9월 15일

07:30 안동시행정동우회 회원 70여명이 청학동 삼성궁으로 

가을나들이를 하였다.

 

우중에 출발한 버스는 동명휴게소와 거창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11:30  미스트롯으로 알려진 하동군 김다현길(지리산 청학동)옆에 있는

청학동회관에 도착하여 자연산장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버섯과 취나물이 썩인 파전에 동동주 한 잔으로 목을 추기고

 주변을 돌아보니 산허리에는 안개가 감싸고 계곡에는 폭포수가 흘러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백두산이 흐르다가 남해를 만나 멈추었다는

두류산(頭流山 1,915 智異山 )은  우리민족의 영악(靈岳)으로

동은 천황봉, 서는 반야봉, 중앙에 영신대(靈神臺)가 있으며

남으로 삼신봉과 신선대, 삼성봉, 시루봉, 미륵봉이 있어

주변이 청학동(靑鶴洞)을 이루었다고 한다.

 

청학동회관에서 잠시 이동하여 삼성궁을 찾았는데

해발 850m에 자리한 삼성궁(三聖宮)은 

고조선시대 소도(천신에게 제사지내던 성지)를 복원한 곳으로

한풀선사가 스승 낙천선사의 말씀을 듣고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1,500여개의 솟대돌탑을 쌓으며 4만여평을 개발한 성지로

 

돌탑사이로 표시된 검달길(신령스러운 길)을 따라 들어서니

곳곳에 돌탑과 연못이 이루어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돌탑사에에 조성된 연못에 비춰진 물그림자들도 무척 아름답고

주변을 흐르는 계곡에는 폭포수가 물거품을 뿜으며 흘러 내린다.

 

칠성궁에는 음양(陰陽)의 조형물들이 많이 있는 모습도 볼수 있었고

삼성궁을 가는길에는 장승도 있었고 돌탑감실에도 조형물이 많았다.

 

돌탑이 지키는 산중턱 고개를 넘어서니 여러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건국전(建國殿)에는 한배임(桓因), 한배웅(桓雄), 한배검(檀君)을 모시고

순례참배객들의 참배를 할 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참배를 하였더니

세분의 영정 사이에는 우리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게(理化世界)라 쓰여진 액자들도 보였다.

 

돌탑들을 구경하면서

돌탑밑에서 청설모가 먹이사냥을 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면서

빠쁘게 찍다가 보니 동영상이 조금 어설프게 찍혀졌지만

함께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함께 담아 보았다.

 

한 시간을 넘는 시간동안 삼성궁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오는 능선에서

아래쪽에을 바라보니 그 곳에는 또 다른 궁전을 개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봄에는 푸르른 생명력이 싹트고

여름에는 하늘과 물이 만나 에메랄드빛 거울이 되고

가을에는 무지개빛 단풍이 삼성궁 주변을 감싸 안으며

겨울의 설경은 민족의 정통성 백의민족의 정서를 느끼는 삼성궁에서 

배달의 선도문화(仙道文化) 재조명 활동이 아직도 진행중에 있었다.

 

우리나라를 개국하신 

국조 桓因, 桓雄, 檀君선조님을 모시고

이 곳을 찾으시는분들께 우리민족의 뿌리를 알려주시기 위하여

삼성궁을 조성하시고 계시는 한풀선사님에게 감사를 드리며

오늘 여행을 계획하신 행정동우회 집행부에 감사를 드리면서

 

우리는 13:40 우리는 삼성궁을 떠나

산청군 단성면에 있는 성철스님의 생가지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