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양 연당마을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10. 28. 19:56

영양 연당마을를 다녀와서

어제는 윤석열대통령님과 국무총리님,

전국 광역단체장님들이 안동을 찾아오셨고 

오늘은 김진표 국회의장님 일행이 하회마을을 찾은 10월 28일

11시부터 주진교입구에서 열린

제73주기 한국전쟁시기 안동지역 민간인희생자 합동추모제에

참석을 하였다가 우리는 주진교를 건너 영양 연당마을을 찾아갔다.

 

주진교 주변에는 낚싯배를 끌고 와서 주차를 하고

안동호에서 배스낚시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이 있었고

 예안 인계리에서  영양군 청기면으로 이동을 하였더니

보부상들이 등짐지고 고개를 넘던 장갈령(長葛嶺 570m)은

407m구간을 터널화 하여 7년의 공사를 마무리중에 있었고

 앙상한 가지에 빨갛게 꽃을 피운 과수원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며

일월초등학교 청기분교장앞에 도착을하였다.

 

분교장앞 느티나무 고목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건너편 개울에서 반도와 지렛대를 가지고 고기잡는 사람들이

쏘가리나 뚜구리, 텅버리는 어디로 가버리고 피래미만 잡힌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다시 출발하여 입암으로 내려오니

계곡의 산천에는 알록달록 단풍이 들고 있었고

콩밭에는 뽑혀진 콩들이 타작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군데군데 배추밭에는 벌써 수확이 끝난 곳도 보였다.

 

가을들판의 풍요로움과 가을산천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오다가 

연당마을에 도착을 하여 서석지를 찾았더니

TBC방송국에서 고택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서석지(瑞石池)는

1613년(광해군 5) 성균관진사를 지낸

석문(石門) 정영방(鄭榮邦 1577년 ~ 1650년)선생이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하여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정원의 백미로

우리나라 3대 전통민가정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서석지를 구경하고

남이포(南怡浦)와 선바위(立岩)이 지키는 석문을 나와

입암과 마령을 거쳐 임하댐 입구의 뒤뜰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고

문화관광단지를 거쳐 안동댐 공예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걸어서 영락교를 지나 개목나루에 도착을 하니

고려말부터 전래한 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이 진행중이었다.

청팀과 홍팀이 굽힌로 다리를 놓고 그 위로 공주를 모시는 

놋다리밟기 놀이를 재미있게 보다가 월영교를 건넜더니

오늘따라 월영교가 복잡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고

강 아래에는 황포돗배와 문보트가 움직이고 있었으며

강건너 월영공원에는 노란 은행나무와 빨간단풍나무가

서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는 월영교를 건너 월영공원 은행나무밑을 걸어서

주차장으로 와서 시내로 들어오는데 차량이 많이 밀렸다.

어느덧 해는 져 버렸고 동부교회옆 옥동손국수에서

칼국수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왔다.

 

안동과 영양을 넘나들며 떠난 가을나들이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나들이를 하였다.

장거리를 운전하신 교장선생님,  커피를 사신 면장님,

칼국수로 저녁을 사신 사장님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