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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예하 큰스님이 사시는 법

오토산 2024. 4. 6. 13:10

성파 예하  큰스님이 사시는 법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불보사찰  통도사의 서운암에 계시는

한국불교의 종손어른이라 불리는

통도사의 종손어른이신

성파 예하  큰스님을 뵈오러

한국 儒家 의 본고장 안동의 종손들이 이곳을 찾아왔다.

 

참으로 어렵사리 뵙게 된 사연은

오래전 한지의 날 행사에 참석차 이곳을 방문하였던

안동한지 이 영걸 회장과 내가 성파 예하 스님의

놀랍도록 이룩하신 3 천 도자불상과

16 만 도자대장경판을 조성하는등 하신일을

안동의 종손어른들께 자랑삼아 알려드렸더니

우리들도 한번 찾아가 뵈었으면 하고 주선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마침 안동의 유림어른들과 의미있고 뜻있는 나들이 계획을 의논하던차

전에 약속한 통도사 서운암에 계시는 성파 예하 큰스님을 친견하는걸

꽃피는 봄이 다 가기전에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儒家 의 종손들이 佛家 의 종손어른을 찾아 만나는것은

아주 보기드문일이 되는 것이어서 아주 의미가 있는 일이라 하겠다.

 

내외 수많은 일정으로 어려움이 많았을텐데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환대해 주셔서

그리고 친절하고 진솔하게 하시는 일들을

손수 안내해 주시고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아주 놀랍도록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할뿐아니라

오래도록 기억에 새길 일이 되었다.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 자서전을 사전에 읽고 오신

김 휘동 시장이 책을 중심으로 공부하신일과 그동안의 업적에 대해

조목조목 나누어 질문하였는데 감사하게도

일일이 자세하게 설명하시고 신상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모든이들이 놀라워하고 화제가 되어 미국 전시까지 하고 돌아온

옻으로 그린 금강산도에 대해 아직 풀지도 않았던 병풍을 가져오셔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작품하는 방법까지 말씀해 주셨다.

뿐만아니라 수묵산수화를 배우러 중국에 가셔서 겪었던 일이나

옻공예에 수많은 정성을 다한 경험담

그리고 장경각 전정의 수중에 전시한 반구대 암각화의

철학적이고 장대한 우주관과 세계관을 말씀해 주신다.

 

나누는 대화와 궁금증이 어지간히 풀리고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서로 관심갖는 분야와 노력하는 일에 대해

특히 도덕이 무너졌다 느낄 정도로 아쉬운 지금의 세태에 대해

함께 걱정하며 우리 방문객들의 요즘 주 관심사인 다음 세대에

사람의 본분을 생각하고 배려와 공감이라는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인성교육과 같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오래도록 얘기를 나누었다.

방문기념으로 드린 안동지역 특산품인 청려장 지팡이가

마침 우리들의 동반, 동행을 의미하는것도 되는 것이어서

아주 잘 맞아 떨어진 선물이 된것 같다.

 

오늘은 성파 예하 큰스님의 가르침과 같이

옻칠로 다듬어진 은하수의 수많은 반짝이는 별을 좌석에 깔고 계신

스님의 우주관과 세계관이 펼쳐진 이곳의 곳곳을 돌아보고

전통문화를 하나하나 챙기고 계시는 작업장을 둘러본다.

 

유가의 종손들과 안동사람들이

한국 불교의 종손어른이신

조계종 종정 성파 예하 큰스님을 뵈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