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통도사 16 만 도자경판을 만나서

오토산 2024. 4. 6. 13:13

 통도사 16 만 도자경판을 만나서

 

통도사 장경각에 가면

흙으로 빚은 도자경판 16 만장을 볼수 있다.

10 여년을 걸쳐 하루도 가마에 불을 끄지 않은채

성파 예하 큰스님께서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구워만든

도자경판이 있고 그걸 보관할 장경각을 건립하였던 것이다.

정부의 보조를 받지 않은채 50 억이 넘는 비용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말이다.

 

안동서 먼길을 찾아온 종손어른들은

놀라운 장면을 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 않은채

신기한 눈길로 이곳저곳을 살피며

직접 현장설명을 하시는 성파 스님에게 묻고 또 묻는다.

 

화엄일승 법계도와 같은 미로와 같은 장경각을

이리돌고 저리돌면서 곳곳을 살피는데

 처다보이는 천정 곳곳마다 옻칠이 잘 되어 있는 기둥을 쓰다듬으며

이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는것을 신기해 한다.

 

일정상 보지못하였지만

3 천 도자기로 구운 불상도 있다는데

스님이 직접 하나하나 구웠다고 한다.

 

옛적엔 나라가 외침을 당해 위험에 처했을때

그리고 국민의 원력을 한곳에 모을 필요가 생겼을적에

국가의 온 힘을 다하여 8 만 대장경판을 조성하였다는데

한분의 원력으로 이렇게 큰 규모의 조성사업을 생각하고

또 그것을 남의 손을 빌리지도 않고  직접 실행한것을 보고

우리 모두는 모두 한마음으로  크게 느끼는것이 있었다.

 

안동은 유가의 저술을 목판으로 만들어

집집마다 보관해 오다가 몇년전 국학진흥원을 만들어

6 만장이 넘는 책판을 모아 보관해 오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일이 있었다.

앞으로 제대로 된 장판각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추진을 시작하였다는 소식을 들은바 있음으로

멀지않아 안동에서도

세계인의 주목을 끄는 목판 의 장판각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놀라운 통도사 16 만 도자경판을 만나서

사람의 정성이 미치지 못할것이 없구나 하는 감동과

한분의 노력으로 이룬 눈부신 결과물을 손으로 읽는다.

 

이곳에 와서 장경각의 미로를

이리저리 눈으로 손으로 만나면

성불로 이르게 된다는것을

우리 친구들은 알랑가 모르겠다.

와서 한번 돌아 보시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