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아카데미에서 의성 산운마을을 다녀와서
조문국유적지를 출발하여
11:40 금성산아래 영천이씨의 집성촌인 산운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우리를 안내하는 해설사님은
입향조 되시는 분이 어느 스님과 동자가 지나가면서 이 곳에 집을 지으면
자손이 번성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께 말씀을 드려
이곳으로 입향 하여서 후손들이 많은 번성을 하였다는 설명을 들으며
산운생태공원을 자나 마을 안의 운곡당으로 이동을 하였다.
운곡당(雲谷堂)은
1803년(순조 3) 운곡(雲谷) 이희발(李羲發 1768~1849)선생이 지은 주택으로
ㄷ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 ㄱ자형 고방채로 이루어져 있었고
사랑채 옆에는 ㄴ자형 내외담을 쌓아 사랑채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시선을 막아
남녀의 공간을 구별하는 유교사상이 반영되었고 안채의 마루를 높게하여
사랑채에 드나드는 손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건축기법이 특이하였다.
안마당에서는 운곡선생 9세손(92세) 내외분이 잔디를 깍고 있었으며
2024년 10월 15일 14:00 한국국학진흥원 중강당에서 열리는
<금성산의 붉은마음, 구름골에 피어나다> 기탁자료전시회 개막식에
많이 참석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시기도 하였다.
우리는 운곡당을 나와
소우(素宇) 이가발(李家發)선생이 19세기말 지으신 소우당을 찾았다.
소우당(素宇堂)은
안채, 사랑채, 중문채가 ㅁ자를 이루는 살림집이 있었고
문간채에는 옛날에 사용하시던 장농과 가마가 전시되어 있었으며
중문을 지나 서쪽으로 가니 연못과 숲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
금강산에서 가져온 돌로 만든 돌꽃이 있는 별당이 있었으며
이 곳은 영양 서석지와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조선시대 개인주택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소우당을 나와 마을 뒷편에 있는 학록정사를 찾았는데
학록정사(鶴麓精舍)는 1750년(영조 26) 조선중기 문신으로
강원도 관찰사겸 병마절도사를 지낸 학동(鶴洞) 이광준(李光俊)선생의
공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소시문(蘇始門)을 지나니 정면에 표암 강세황선생이 썼다고 전하는
현판( 鶴麓精舍)이 걸린 立敎堂이 자리하고 좌우에는 협실이 있었다.
우리는 학록정사를 끝으로 산운마을 답사를 마치고
하얀 메밀꽃이 피어있고 감나무에는감이 누렇게 이어가고
황금들판에는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조문국사적지와 산운마을에서 우리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하여 주신
문화관광해설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12:30 산운마를을 출발하여
의성읍에 있는 흙마늘삼계탕오리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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