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아카데미에서 영양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을 다녀와서
두들마을에서 석계고택을 돌아 본 우리는
인근에 있는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으로 이동하여
여중군자 장계향유물전시관과 전시된 음식들을 구경하였다.
퇴계~학봉~경당(장계향의 父)~석계(夫)~갈암(子)~밀암(孫)~
대산~손재~정재~서산으로 이어지는 학맥도와 가계도, 교지 등
석계선생과 여중군자 장계향선생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부인 장계향(張桂香 1598~1680)선생은
경당선생의 외동딸로 안동 금계리에서 태어나 총명하고 효성스러웠고
17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19세에 27세인 석계선생의 재취로 출가하여
영해 시가에서 200리 친정을 오가며 아버지를 섬겼으며
최초의 한글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쓴 과학자,
10남매를 출중하게 성장시키고 부군을 받들어 섬긴 현모양처,
빼어난 시를 남긴 시인, 호랑이를 그린 맹호도와 산수화를 남긴 화가,
서예대가 정원목의 절찬을 받은 서예가, 일곱아들을 7龍으로 키운 교육자.
나라를 걱정하고 백성을 지키고자한 사상가, 민초들을 구휼한 사회사업가로
83세를 일기로 살아가신 훌륭한 여성이었다.
장계향유물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오늘 함께 하시며
우리들에게 영양지역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하여주신
황만기 교수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우리는 음식체험관으로 가서
싱크대가 설치된 조리대에서 종부님의 시범에 따라 음식체험을 하였다.
종부님은 강의전에 조리서를 설명하시며
요리서 책표지에는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이라 적혀 있고
본문 첫머리에는 한글 자필로
'음식디미방 권수서명(卷首書名)을 하셨고
'새색씨가 삼일만에 부엌에 내려가 손을 씻고 국을 끓이는데
아직 시어머니의 식성을 몰라 시누이를 시켜 먼저 맛보게 하였다
(三日入座下 洗手作羹湯 未諳姑食性 先遺小婦以姑嘗)'라는
당나라 王建의 한시를 정부인 장씨가 친필로 옮겨 쓰신 글씨를 소개하시고
후표지 裏面에
'이 책은 일 눈 어두운데 간신히 썼으니 이 뜻을 알아시행하고
딸 자식들은 각각 베껴가되 이 책을 가져갈 생각일랑 생심 말며
부디 상우지 말게 간수하여 쉽게 떨어 뜨리지 말라'는 의미를 설명하고
음식디미방에 146종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다는 설명 후
음식체험을 만드는 시법을 보여가며 실습을 가르쳤다.
체험은 찹쌀가루를 끓는 물에 익반죽을 하여 준비하고
밤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대추와 곶감을 잘라서 잘게 다녀 놓은 후
익반죽한 떡을 잘라 둥글 납작하게 빚어 끓는 물에 삶고
찬물에 행궈 체에 건져서 물기를 제거하고 표면에 꿀을 바르고
손바닥에 다져놓은 고물을 얇게 바르고 꿀을 묻힌 떡을 올리고
잣 3개를 붙인 후 떡 위에 고물을 고루 바르는 체험이었다.
종부님의 시범을 보면서 따라 하다가 보니
서툴지만 떡이 다섯개씩 만들어서 만들어진 떡을 비닐 통에 담고
주방기구들을 씻어 정리하면서 체험을 마치고
강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오늘의 답사를 모두 마쳤다.
16:00 우리는 안동으로 출발하여
청소년수련관에 도착을 하였다.
오늘의 답사를 계획하고 준비하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 하시며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황만기 교수님과
음식만들기 체험을 지도하여 주신 종부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비를 맞으며 답사를 함께하신 모든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보다 더 낳은 내일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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