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영남예술대학 입학식

오토산 2013. 3. 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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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때론 원치않는 선택을 할때가 있는 법이다.

 

2~30 여개의 이러저러한 곳에 몸을 담고 있던 나는

거간에,     이를 모두 정리하거나 은퇴하고 있다.

 

하물며 평생을 해야 하는 봉사조차도 힘에 겨워

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을 탈회한 입장이다.

 

미국의 체류 특혜까지 누리고

지역 죤 대표까지 지내면서 많은 혜택도 누렸던

그런 봉사단체조차 정리를 하고 있는 나에게

얼마전에 뜻밖의 선택을 강요하는 일이 생겼다.

 

종합 예술아카데미인

영남예술대학의 책임을 맡으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사범학교 은사이기도 하고

지역축제나 문화 활동에 줄곧 동반하여오던

이 수창 교수 ( 화가,  안동대학교 교수역임 )님이 맡아오셨는데

건강이 여의치 않아 그 뒤를 맡으라는 것이어서

사정도 그러하고 꼼짝달삭할수없는 덫에 걸린듯

이러저러한 연비에 걸려 할수없이 이름을 빌려 주기로 하였다.

 

필요없는 변명같은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제 남은 자리나 직책도 곧 끝내려는 마당에

새로이 무얼 맡는다는게 참 난감하고 딱한 일이 된다.

 

해서 정말 훌륭하고 월등한 조건을 갖춘분들을 추천해 올렸으나

그런 훌륭한 분들이 필요한게 아니고

나같은 그저 두루뭉수리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막무나게로 주저 앉혀서 할수없이 어정쩡하게 머뭇거렸더니

그런중에 이젠 개강식을 만나고 개강 특강까지 하고 말았다.

 

이런 사설과 넋두리를 친구들에게 하는것은

다른 곳에서 전해 듣거나 오해가 깊어지면

안그래도 독고노인 신세에 처량하기까지한 신세에

왕따까지 당할까 저어해서 하는 이야기이고

 

또 그동안 아, 나, 쓰죽한다면서

유유자적 자유인으로 소요유하던 사람이

느닷없는 자리에 나타난걸 참 황당해 할것같아

먼저 자진납세하고 이해를 구하고 싶어 이리 하는 것이다.

 

무섭다거나 두려운게 아니고

조금은 얼굴이 붉어지고

 아이들 말을 빌려 말하면 쪽 (?) 팔리는 일이다.

 

그래도 사람이 필요하달때가 좋은 것이지 하고 변명하고

또 내가 늘 평생을 주변사람들을 못살게 굴고

만나는 사람마다 코를 꿰어 무거운 짐을 지우곤하던

그 많던 업보를 돌려받는 셈이 되는 모양이다.

 

이리되고 보니 참 재미가 있다.

 

안동문화연구회를 만들고 청소년 중고등학생 문화교실 교장을 거쳐

안동 규수들을 모아 교육하였던 신부대학 학장을 거쳐

이제 예술대학 학장을 하게 되니 내 경력도 어지간하게 되었다.

이제 남은게 또 있다면 노인대학이나 장수대학이 있겠다.

아니다,  이것도 리더스 포럼을 만들었으니

맡을건 다 맡아 보는 셈이 된다.

참 ,  팔자가 희안하긴 희안하다.

 

영남 예술대학은

한국예총 경상북도 연합회에서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안동시, 그리고 안동 MBC 가 후원하는

경상북도 , 특히 북부권 주민들의 종합 예술 아카데미이다.

 

일년간의 단기 과정이지만

한국 의 미술,문학,국악,음악,무용,건축,사진, 연예, 연극, 영화의

최고 작가들을 강사로 모시고 여는 명품 과정이고

또 40 여만원의 등록금을 받는 과정인데도

정원 60 명이 지원자가 몰려 예비후보 20 명을 지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국,도, 시비를 보조하여 운영하는 강좌이다.

 

너무 놀면서 나댄다고 벌 주는 일을 맡고 보니

그래도 전혀 얼토당토한 일은 아닌것 같다.

 

10여년 전까지 안동문화회관에서

예술 각분야를 말그대로 융, 통합하려고

정월대보름 모둠잔치같은것을 열어

벽면은 전시공간으로 작품을 걸고

마당공연하듯 공연물을 올려 함께 즐기면서

안동의 문화 예술인들이 통섭을 나누도록 주선한 일들을 해왔고

 

생활가운데 예술이 꽃피워야 진정 문화도시가 된다면서

 예술문화가 나누어지고 넓어지도록 징검다리 역활을 다했던

갖가지 지난 30 여년 세월이 이런 일을 하도록 준비했던 모양이다.

 

안동의 격월간 잡지인 사랑방 안동 잡지도 그러한 일의 하나이고

요즈음 하찮은 블로그나 카페로 나누는 온라인 인터넷 소요유도

다 그러저러한 일로 엮어진 일이 된다.

 

작년에 다녀간 강사진만 봐도

영화감독 이 장호, 영화배우 이 영하, 소설가 김 주영 등이고

올해도 서울대 김광억 교수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임 헌영,

탈렌트 윤 동환, 뮤지컬 남 경읍 , 가수 김 태곤등

잘 비벼 먹으면 멋지고 맛있는 비빕밥 예술이 될것 같다.

 

우리는 개강식을 마치고 예술의 전당 다실에서

우리다운 뒤풀이 차를 마셨다.

 

마치 다회를 하듯

문경예총 회장 시인이 시낭송으로 격을 만들어 거나해지고

 

영남신문 북부 본부장의 도청신도시

안동예천 통합 현안으로 분위기를 달구고,

 

무용가이시고 안동대학교 예,체대 학장을 역임했던

정 교수님이 싸이의 말춤을 더 맛깔나게 추는 법을

시범을 보여주며 가르쳐주어 한바탕 행위예술장이 되었다.

 

누가 그랬다.  싸이의 대중적인 말춤도 정 교수가 보여주니

격조를 갖춘 예술공연이 되는구나 하고...

 

도의원 김 명호 의원도 부인이 성악가 여서 그런지

제법 풍류를 아는 풍류남아답게 손짓이 무르 익었다.

안동 MBC  황 재천 보도편성국장은 이런걸

방송으로 널리 보여야겠다면서 분위기를 띄운다.

 

경북예총 이 병국 회장이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는걸 보면

예술대학 운영위원장으로서는 막강한 능력과 재기를 펼칠수 있을것 같다.

 

이제 매주 명 강사들의 강의가 계속 될 것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매주 화요일 청소년 수련관 강당에 오시면

함께 나눌수 있을 것이다.

 

네 차례 국내외 현장 수업은

전국 유수 공연장, 미술관등을 돌아보며 참여하게 된다.

그때도 함께 하고푼 분들의 동참도 생각해 볼 일이다.

 

이름 만 빌려주는 일 치고는

너무나 잔치가 풍요롭다.

친구들은 구경만 잘 하다보면

떡도 얻어먹을수 있을지 모른다.

 

굿 판에는 봉게 떡이 푸짐하니까...

 

 

 

 

 

 

 

 

 

 

 

축하 노래    

 

 

 

 

 

 

 

 

 

시낭송  

 

 

 

 

 

 

 

 

 

 

맵씨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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