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대신 퇴계태실, 온계종택 등을 탐방.
안동 一善산악회(회장. 김득조)는 등산을 포기, 퇴계태실
(退溪胎室), 온계종택(溫溪宗宅), 500년 묵은 밤나무 등
문화탐방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일선산악회 회원들은 11월 10일 오전 9시 당초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국망봉을 등산하기로 했으나
회원 출석율이 저조한데다 어제밤 비가 내려 낙엽
때문에 미끄러질 염려가 있다고 등산을 포기한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일대를 한바퀴 돌아 보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이 지역 들판 곳곳에는 농민들이 무 청을 큰 마대에
담느라 구술땀을 흘리고 있었으며 소 사료용으로 사용할
볏짚을 흰비닐에 감아 포장해 놓았으며 또 김장용 배추도
속이 꽉 차 있어서 늦가을을 실감케 한다.
회원들이 처음 들린 곳은 퇴계태실(경북도 민속자료 제60호)과
노송정종택(老松亭宗宅) 으로 현재 노송정은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며 이달 중순경 공사가 완공될 듯 하다.
이 집은 퇴계 이황(李滉)의 조부 이계양(李繼陽)이
조선 단종 2년(1454)에 지었으며 후에 퇴계가 1501년
11월 이집에서 태어났다하여 '퇴계태실'이라 부르게
되었다.
본채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11' 자형이다.
본채의 중앙에 삼면을 계자난간(鷄子欄干)으로 둘러
누(樓) 형식으로 독특하게 꾸민 곳이 퇴계태실이다.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특히 태실과 같은 독특한 방은 상류주택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집 전체를 일명 노송정종택이라 부른다.
노송정종택에서 약 200m 떨어진 길 옆에 수령 500년 된
높이 12m, 나무둘레 5.5m 크기의 밤나무가 서 있다.
이 밤나무는 작년 8월 보호수로 지정되어 강원도 평창의
600년 묵은 밤나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오래된
밤나무이다.
그동안 온갖 풍상을 말하듯 나무 몸체부분엔 많이
썩어서 큰 구멍이 나 있는데 치료를 위해 당국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밤나무 부근엔 새로 지은 온계종택이 보인다.
이 집은 퇴계 이황의 형 이해(李瀣)가 살던 곳이다.
이 건물은 진성이씨(眞城李氏) 온계공파의 종택으로서
온계선생이 노송정종택에서 분가해서 살던 집으로
1526년 온계선생이 성균관에 유학하는 동안 퇴계선생이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이집에 5년간을 지냈던 유서 깊은
건물이다.
온계선생 12대 주손인 이의화의 동생인 지암 이인화의병장이
1895년 12월에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발생으로 일제에
항거코자 의병을 일으켜서 온계종택(삼백당)을 의병소로
했다는 이유로 일본관군이 1896년 7월 방화하여 사당을
제외하고 전소되었다.
그 후 국가보훈처, 경북도, 안동시, 일가친척 및 뜻있는
분들의 협조로 2005년 12월 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
2011년 5월 5일 복원 낙성식을 가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회원들은 도산중학교와 도산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몽실식당'에서 오염되지 않은 각종 채소를 곁들여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회원들은 "등산보다도 문화탐방이 다소 유익했다"고
말했다.
안동도립도서관 앞 인도에 노오란 은행잎이 수북히 쌓였다.
변비와 건강에 좋다는 무청 수확이 한창이다.
큰 마대에 무청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벼 논.
큰 향나무가 넓게 자라고있다.
퇴계태실 안내판.
노송정종택 대문인 성임문(聖臨門).
노송정(老松亭) 건물.
문양이 아름답다.
퇴계태실 마루.
퇴계선생태실 현판이 보인다.
태실 건물.
잡귀를 쫒는다는 엄나무.
엄나무 가시가 날카롭다.
싱싱한 김장배추의 속이 꽉 차있다.
흰비닐에 쌓인 소 사료용 볏짚.
보호수 표지석.
수령 500년 묵은 밤나무.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오래된 밤나무이다.
밤나무 높이는 12m, 나무둘레는 5.5m이다.
밤나무 중간부분이 썩어가고 있는데 치료 등 대책이 아쉽다.
이 밤나무는 작년 8월 겨우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온계종택 이목 종손이 밤나무를 관리하고있다.
온계선생구택.
퇴계 이황의 형 이해(李瀣)에 관한 약력이 종택건물 벽에 결려있다.
온계종택 건물의 내력이 적혀있다.
온계종택 안마당.
이목 온계종손이 때마침 밭에서 무청을 싣고왔다.
온계공파에 관하여 설명하고있는 이목 온계종손.
온혜초등학교 전경.
콩을 베어 놓았다.
도산온천으로 들어오는 개울가에 갈대가 무성하다.
도산중학교 정문.
도산중학교 운동장이 꽤 넓어 보인다.
운동장 옆에 있는 빨간 단풍이 아름답다.
운동장에 있는 큰 나무를 베어내자 버섯이 자라고있다.
나무에 이끼가 자라고있다.
죽은나무에 가느다란 나무가 새로 자라고 있다.
온혜3리 버스 승강장.
도산온천 건물.
종전 몽실식당이 화재가 나서 이곳으로 옯겨왔다.
싱싱한 배추와 시레기국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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