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서예가 황재국교수가 사는법(처음처럼作)

오토산 2014. 10. 10. 03:40

 

 

 

 

 

 

 

 

 

 

 

 

 

황 재국 교수 (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가

전화로 근황을 알려왔다.

 

강원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서

정년을 하고 난뒤 춘천에 눌러 살고 있단다.

 

오늘 황 재국 교수를 이야기 하는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등잔밑이 어둡다고 너무나 친하고 익숙하여

그동안 황 교수에 대하여 너무나 많은 신세를 지고

많고 많은 수고를 부탁해 부려먹고는

한번도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한적이 없었던것 같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퇴계 탄신 500 주년기념

세계 유교문화축제때

퇴계 종가 옆에 퇴계공원을 만들때

한국의 대표 서예가를 총동원하여

퇴계 시를 여러점 받아 지금도 거기를 가보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고,

 

역시 이 육사 탄신 100 주년 기념으로

육사 문학관을 개관 할때

한국의 대표 서예가 작품 (  육사 시 작품 )을

100 여점 전시하고 지금 이 육사 문학관의

주요 전시품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이는 황 교수가 안동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안동 경안고등학교 출신이란걸

얼마나 잊지 않고 사는 것인지 증명한다 하겠다.

 

오늘도 안동 서예가 협회와

출향작가 합동전에 출품된

황 재국 교수의 육사 한시 작품을

전시가 끝난뒤 이 육사 문학관에 기증하라는

고마운 전갈을 하려고 전화를 준것이었다.

 

정 숙희 교수 (  안동예총회장, 안동대 교수 )와

권 향옥 ( 전, 안동서예가 협회장) 과

친구 몇이서 전시장을 들렸더니

묵향이 가득한 가운데 황 교수님 작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여제, 남천 선생의 작품과 함께 걸려 있는

많은 작품들을 둘러보며

나도 서도를 일찍부터 가까이 할 환경이었는데

무얼하느라 하지 못하였는지 후회가 된다.

 

황 재국 교수의 안동사랑과

주변분들과의 친숙한 인간관계가

정말 고마움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하면서

나는 황 교수를 다시 생각한다.

 

그의 끝없는 열정과

아낌없는 나눔의 넓은 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