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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실마을 호은종택 탐방
영덕지역에서 괴시마을, 인량마을, 원구마을등 전통마을 세곳의 탐방을 마친
우리는 영양 주실마을에서 입향조 호은공의 종택과 지훈문학관을 찾았다.
주실마을은 기묘사화를 피하여 온 조전선생과 그 아들 정형이
1629년무렵 정착하면서 한양조씨 집성촌으로 형성되고
실학자들과 교류를 많이 하였고 영남지역 다른마을 보다 근대화를 빨리
받아들여 1900년 단발령을 시행하고 군내에서 교회가 가장 먼저 세워졌으며
1911년 노비를 해방하고 근대화학교가 신설되어 신교육을 받았으면서
창시개명을하지않고 강점기를 지낸 지조도 보이며
87년째 양력설을 지내고 있다고 한다.
주실은 일월산(1219)갈래인 흥림산(767)이 뻗어내려 마을입구를 막고
계곡폭이 활처럼 넓어졌다 좁아져 호리병형상을 하고 있다 하고
마을이 배모양 지형이라 우물을 파지 않았으며
옥천종택 한 곳에 우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폐쇄되었다.
호은종택은 조전선생이 뒷편 매방산에서 매를 날려 터를 잡은 곳이라 전하며
앞에 문필봉, 연적봉이 있어 글이 마를날이 없이 공부 잘하는 사람이 나오고
마을뒤를 감싸듯이 자리한 매방산이 종택의 기운을 감싸안고 있다고 한다.
호은종택은 청록파시인 조지훈(1920~1968)선생의 태실이 있으며
증조부 조승기는 유학자로 을미사변 의병장으로 활약하였고
조부 조인석은 구한말 사헌부대간을 지냈으며
아버지 조헌영은 제헌및 2대 국회의원, 백부 조근형은 초대 문교부 문화국장,
숙부 조준형은 경북 경찰국장, 초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역임하였다 한다.
호은종택에서 해설사님으로부터 마을의 유래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들었고
해설사님과 헤어진후 지훈문학관을 돌아보았다.
세상사 한마디
호은종택에서 내려오는 三不借는 후손들의 힘이 되었다.
첫째 財不借 재물은 다른사람에게 빌리지 않는다
둘째 人不借 사람은 빌리지 않는다(양자가 없었다)
셋째 文不借 문장을 빌리지 않는다
지훈문학관 옆에 위치한 월록서당
주실마을 코스모스와 돌아오는길에 만난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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