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추석연휴에 영주호 나들이를

오토산 2020. 10. 4. 01:47

추석연휴에 영주호 나들이를 

 

추석연휴를 보내면서

지난 9월 13일 추석때 사전 답사를 하였던 영주호 용마루 공원을

'노인의 날'로 지정되어 있는 10월 2일 가족나들이를 하였다.

 

'노인의 날'1990년 비엔나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세계노인의 날'로 지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10월달을 '경로의 달'로 지정을 하고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피하여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지정을 하였다고 한다.

 

영주다목적댐은 높이 55.5m, 길이 400m, 수몰면적 10.4㎢, 총저수량 181백만톤으로

2009~2016년 시공하여 녹조심화로 담수와 방류를 거듭하여 오다가

금년여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집중호우가 오면서 만수를 이루었으나

오늘도 뉴스에서 1억원을 넘게 투자하여 홍수조절과 수량확보를 위하여 건설한 영주댐을

보존하느냐? 파괴하느냐?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용마루공원은 164,196㎡의 면적에 영주다목적댐 건설로 발생된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육아 및 가족관광객이 즐길수 있는 놀이공간 등 편의시설이 있는 상상의 놀이 숲,

하늘과 가까운 산봉우리에서 주변을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는 하늘테마공원,

수몰되지 않은 섬을 이용하여 이색테마공원으로 조성한 미르미르섬,

수몰 이전의 마을 모습을 상상 할수 있도록 조성한 메모리얼가든과 평은역사

3개소에 다양하게 꾸며져 있었다.

 

길이 75m, 폭 3.6m의 용미교(아치교)를 건너니 줄장미가 자라나는 장미터널이 있는

테마섬에는 호수변 밤나무에서 발갛게 익어가는 밤송이가 가을을 알리고 있었으며

테마섬에서 길이 150m, 폭 3.7m의 용두교(현수교)를 건너니 (구)평은역사까지 가는

선책로는 폭우로 유실되어 더 이상 갈수가 없어서 돌아서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용미교와 용두교를 이어주는 테마섬에는 탐스럽게 익은 밤송이가 손짓을 하였으나

호수비탈이라 만날 수 없었고 장미터널은 제초작업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테마공원을 나오는 길에서 가족나들이를 나오신 지길순 전영주교육장님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하늘테마공원을 올랐다.

 

용천루전망대(영주댐전망대)는 댐담수로 용이 휘감아 승천하는 모습을 형상화 하고

담수량 181백만톤을 상징하여 18.1m로 설치하였다고 하며

108개의 달팽이 계단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서 댐 전경을 구경하였다,

 

방문자의 집과 카페테리아는 닫혀 있고 전망정자로 가는 길도 막혀 있었으며

전망대를 오르는 길에는 햐얀 꽃을 피운 구절초가 한들거리고 있었다.

 

구절초(九節草)는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줄기가 단오에는 다섯마디, 중양절(음 9월9일)에는 아홉마디가 된다고 하여

아홉마디의 구(九)와 중양절(重陽節)의 절(節)자를 따서 구절초라 한다고도 하며

흔히 들국화라고 불리며 어린시절 운동회를 할때는 들국화를 한아름씩 꺽어서

개선문을 장식하기도 하였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는 꽃이다.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옆에서 밤나무를 만나서 발갛게 떨어진 알밤을

한바가지 주웠는데 삼대가 함께 알밤을 줍는 재미가 솔솔하였다.

 

오늘도 추석을 맞아 방문한 외손자, 외손녀들과 영주댐으로

가족나들이를 하면서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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