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충주 관아공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0. 11. 20. 11:12

거경대학에서 충주 관아공원을 다녀와서

 

 

 

 

20.11.19 08:00 거경대학에서 청소년수련관을 출발하여

단양팔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다가 충주 관아공원을 찾았다.

 

수 개월간 가을가믐이 지속되더니 때 늦은 가을비가 내리고

어제 안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어서 인지

오늘은 참석율이 많이 저조하였다.


관아공원은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에 있던 충주목(忠州牧)이 있었던 터에

조성된 공원으로 '중앙공원'이라고도 불리며

바깥쪽에 '충주감영문', 안쪽에 '중원루'라는 현판이 걸린 2층루각과

동헌으로 사용되었고 감영의 중심역할을 하였던 청녕헌(淸寧軒),

귀빈들이 묵던 영빈관 역할을 하였던 제금당(製錦堂)이 있으며

청녕헌과 제금당은 1870년(고종 7) 8월에 화재로 소실 되었던 것을

같은해 10월 충주목사 조병로(趙秉老)가 중건 하여

그 후 내부를 개조하여 중원군 청사로 사용하다가

1983년 군청이 이전하면서 충주시에서 해체복원하여 조성된 공원이다.

 

조금씩 내리던 비가 우리가 관아공원을 찾았을때는

소낙비로 변하면서 바람이 불어 관아 뜰에는 물이 고이고 질퍽거렸다.

 

제금당 처마밑에서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이야기로

450년전 1569년 3음력 월 10일 퇴계선생이 서울에서 배를 타고 내려와

충청감영(관아)에 도착하였을때 충청감사였던 송당(松塘) 유홍(兪泓)과

나누었던 시와 그 후 퇴계선생이 세상을 떠나신 후 한 달이 지난

신미년(1571)년 정월 16일 승정원우승지로서 왕명을 받들고 와

졸판중추부사증영의정(卒判中樞府事贈領議政)의 영전에 제사를

지냈던 두 분의 연연에 대한 이야기와 시문에 대한 해설을

권갑현 교수로 부터 듣고 나서 동헌을 구경하고

 

 

천주교 박해가 있을때마다 천주교 시자들이 충주동헌에 잡혀와

신문을 받아 순교를 하시어 이 곳에 서린 순교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순교자현양비와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530년 수고 25m, 둘레 950㎝의

느티나무를 구경하였으며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였던 단풍잎이 떨어져

빗물에 쓸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 황혼을 지난 우리 인생도

저런 추한 모습은 되지말아야 한다는 다짐을 하며

관아공원 관람을 마치고 중원루를 나왔다.

 

공원을 나와 도로변 돌화분에 꽂혀진 PT병을 보니

그 동안 가을가믐이 얼마나 심하였는지를 알수 있었다.

우리는 관아공원 답사를 마치고 충주 고구려비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