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9. 26. 06:10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를 다녀와서

 

참굳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하회마을로 출발을 하였더니

진입로는 어둠이 내렸고 주차장은 만원이 되어

화회탈놀이전수관 앞에 겨우 주차를하고 만송정을 향했다.

 

만송정 솔밭 공연 무대에서는 식전공연이 있었으며

관람객들은 무대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박수를 보내고

공연자의 퍼포먼스를 따라하고 있었으며

부용대와 강변에서는 줄불놀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공연무대에서 공연이 끝나고

19:30분경 선유줄불놀이가 시작되자

우리는 자리를 이동하여 줄불놀이 관람을 하였다.

 

선유줄불놀이는

선비들이 화회마을 앞 낙동강에서 즐기던 풍류를 재현한 것으로

만송정에서 부용대로 쳐진 줄에 뽕나무 숯으로 만들어진 봉지에

불을 붙여서 부용대에서 당겨 올리면 숯이 타는 줄불이 이동하고

관람객들이 낙화를 외치면 부용대에서 소나무단에 불을 붙여

부용대절벽 아래로 던져져 절벽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강 상류에서는 계란불이 강물을 타고 떠 내려 오면서

절벽에 낙화, 하늘에 줄불, 물위에 계란불이 흐르는 야간에

선비들이 배를타고 춤과 시와 노래를 즐기던 풍류이다.

 

오늘도 줄불놀이를 즐기는 관람객들이 만송정에 모여

쌀쌀한 가을밤을 추운줄 모르고 줄불놀이를 즐기고 있었으며

우리도 관광객들과 함께 하늘에서 은하수처럼 흘러내리는 

줄불의 절경에 취하여 구경을 하는데

세상살이 모든 시름을 줄불과 함께

강물에 던져 버리고 가시라는 행사진행자의 인사가 감사하였다.

 

동행하신분중 한분은 

안동에 팔십년을 살면서 하회마을은 수십번 들려지만

줄불놀이를 처음구경하였다며 이런 구경거리를

진작에 구경시켜주지 않았고 원망하면서 좋아하였다.

 

오늘도 안동국제컨벤션센타에서 새로운 안동의 모습을 보고

병산서원, 하회마을에서 안동의 아름다운 풍류를 느끼면서

즐겁게 보내게 되었다.

 

함께하신 모든분들이 건강하게 지내시며

더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길~~~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