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을 타고와서
후포항에서 14:00경 출발한 우리는 북쪽해안도로를 달리니
동해바다가 있는 우측에 영명사 대좌불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고
망양휴게소에서 바닷바람을 쏘이며 휴식을 하다가 다시 달렸다.
1986년 해안도로 개설시 사라짐이 아쉬워 세워둔 촛대바위(燭岩)는
바다와 육지사이에 우뚝 솟아 상부에 촛불모양의 소나무가 살아서
거센 태풍과 모진바람을 견디며 묵묵히 동해를 지키고 있었으며
다시 왕피천에 건설된 은어다리를 통과하여 죽변항 동쪽 끝에 있는
죽변해안스카이워크 주차장에 들어서니 만원이어 겨우 주차를 하였다.
15:30분경 2층으로 올라가서 4인승 35,000원을 주고 매표를 하였더니
2021년 개통한 모노레일은 2,8㎞를 왕복하는데 40여분이 걸린다고 하며
60여대의 모노레일카가 줄을 이어 오고가고 있었다.
우리 순서가 되어서 바다와 하늘이 민난 곳에 설치된 레일로
죽변등대~폭풍속으로세트장~하트해변~봉수항~후정까지 달렸다.
오른쪽 바다에는 파도를 맞은 갯바위는 부서지는 아픔에 시달리고
왼쪽 산책로데크길에는 다정한 연인들의 데이트 장면도 보였으며
언덕위에는 SBS드라마 '폭풍속으로' 어부의집(빨간지붕)이 자리하고
하트해변정차장에는 암초지대에 모래가 쌓여
하트모양의 백사장을 이루고 있다고도 한다.
창밖으로 그려지는 화면은
파란하늘에 그려지는 구름도 보이고
푸른바다에 철석이는 파도가 그려내는 장관들,
레일 위를 운전자도 없이 오가는 모노레일카들
바닷가 해안에 펼쳐지는 자연들과 군인들의 초소 등
눈 앞에 펼쳐지는 구경을 하다가 보니 시간이 언제 가는지 몰랐다.
16:30분경 죽변항을 출발하여 금강송면을 통과하여 노루재터널,
오로지카페, 상운를 거쳐 예고개에서 잠시 휴식하였다가 안동으로 왔다.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어둠이 내리고
도로옆 산천에는 흰눈이 쌓인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송현오거리 육향족발에서 소주 한잔으로 10시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20:00경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여행에서 차량을 운전하시며 수고를 하여주신 박선생님,
회비를 관리하시며 하루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책임지신 정회장님,
못 마시는 술잔을 들었다 놓았다 하시면서 함께하신 권사장님
모두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금년에도 더욱 건강하세요.
癸 계속 멋진 날들만,
卯 묘하게 좋은일들만,
年 연중 지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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