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풍수지리 현장답사(역동, 백담)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4. 25. 08:32

풍수지리 현장답사(역동, 백담)을 다녀와서

 

 점심을 먹고 오후 첫일정으로 찾은 곳은

역동 우탁(易東 禹卓 1263~1342)선생의 묘소였다.

 

정산리에서 안동으로 돌아오는 길 우측편에 위치한

묘소 앞에는 정정재(鼎井齋)와 주사가 자리하고 있고

정정재앞 공원에는 용형상의 조형물과 

전면에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 석비와

그 뒷면에는 태조대왕의 명령으로

'우탁은 도학을 깨끗하게 밝혀서 동방리학의 조상이니

그 자손들은 군보에넣지말고 태강 줄에 넣지 말라'

'太祖大王受敎曰

禹卓 道學精明 爲 東方理學之祖

其子孫錄用勿侵軍保毋入汰講之列'라고 새겨져 있었고

역동선생이 영호루를 노래한 시비와

탄로가 시조비 등도 서 있었다.

 

묘소를 오르는 계단 입구에는 신도비 비각이 있었

묘소 아래에는 7세손과 9세손의 비가 함께 서 있었고

높은 석벽으로 장식되고 석재난간이 둘러진 묘역에는

묘지의 둘레석에는 12지신이 조각되어 있었고

망주석 옆에 禁煙과 肅正이란 표지석도 볼 수 있었다.

 

역동선생의 무덤은 실전되었다가 1786년  마을사람이

장사지낼터를 잡다가 묻혔던 빗돌을 발견하고 감추었다가

발각되어 찾게 되었고 근래에 많은 정비를 하였다.

 

강사님은 묘소를 돌아보고 성토된 지형이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나 용맥이 멈추는 부분이 아니라

움직이는 부분에 자리 한 것 같고 인체의 앞면에 눈, 코,

입이 있고 등이 있듯이 산에도 전면과 배면이 있는데

반대편에는 좋은 자리가 많을 것 같다고도 하였다.

 

우리는

역동선생의 묘소를 내려와 주진교를 건너 도로변에 자리한

백담(佰潭 具鳳齡 1526~1586)산생 묘소로 갔다.

 

안동호를 바라보는 가파른 산아래에 위치한 묘소는

 유하사 부근에 있다가 여기로 이장을 하였다고 한다.

 

강사님은

안산을 보고 터를 잡는 안산정혈법으로 잡아진 터로

좌우가 튼튼하고 안산이 좋으며 득수방이 길방(佶方)으로

향을 조금 왼쪽으로 틀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평가를 하였다.

 

또 용맥이 급하게 내려오면 조기발복이 이루어 진다며

얼마전 터를 잡아주었던 문경에서는 3개월만에

발복을 보기도 하였다고 하였다.

 

 

망주석(望柱石)에 조각된 세호(細虎)는 한쪽은 올라가고

한쪽은 내려가는 곳이 보통이나 오늘의 답사지중에는

세호가 모두 올라가는 곳도 있었고 세호가 없는 곳도 있었다

 

오늘의 답사를 마치며

그 옛날에 좋은 자리를 찾았던 묘지들도 

풍수학이 많이 발전하면서 강사님이 보시는 관점에서는 

조금 아쉬운부분도 발견되는 것으로 보여지며

풍수의 대가로 알려진 격암 남사고(格庵 南師古)선생님도

어른의 산소를 구천십장(九遷十葬)을 하였던 것을 보면

풍수학은 어려운 학문임은 확실하다.

 

오늘도 한국음양지리학회 회원님들과 함께

노인영 강사님을 모시고 답산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묘소를 돌아보시고 평가를하시며 풍수에 대한 상식과

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