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한국음양지리학회에서 류공작선생 묘소답산을

오토산 2023. 10. 31. 07:55

한국음양지리학회에서 류공작선생 묘소답산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시월의 막바지 10월 30일 09:00

文崗 盧仁永박사와 함께 한국음양지리학회 회원 20명이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에 모여 군위.의성으로 현장답사를 떠나

첫 답사지로 '구니CC' 건너편에 있는 군위군 외량리 산 10 

류공작(서애선생의 조부)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군위에서 소보쪽으로 길을 접어 들어 묘소로 오르는 산길에는

이삭만 잘라 추수하고 줄기만 남아있는 들깨밭도 볼 수 있었고

산길에는 도토리가 많이 떨여져 있어 도토리를 주으며 올라 갔더니

소나무가 둘러 선 묘지가 자리하고 문인석, 망주, 비석이 있었으며

2개의 비석은 오래되어 묘비의 글자 전체를 인식하기 힘 들었으나

묘갈을 퇴계선생님이 쓰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선 선조대의 명재상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7~1607)선생의 

조부이신 간성군수 류공작(柳公綽 1481~1559)선생은 

연안이씨 군위입향조 갑산교수 이형래선생의 사위이다.

 

묘소는 저울대형상의 성대산(城垈山)이 뻗어내린 줄기의

오지산(五指山)의 검지부분에 용사(用事)되어 있었고

맞은편 산이 거문고 형상을 하고 있어 五指彈琴穴이라고도 한다.

 

문강선생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저울대 형상을 하고 있는

성대산(城垈山)에서 뻗은 오지산에서 용맥이 힘차게 내려와 혈처를

이루었으며 청룡맥이 조금 약하나 외청룡이 감싸서 보완을 하고

안산이 조화를 이루고 겹겹이 펼쳐지는 조산 사이를 물이 굽이치며

흐르고 있어 명당을 이루고 있다고 하셨고

풍수에서 혈처의 기운은 주산을 통해서 오며  산의 형상과 성격이

혈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대산의 기운을 받은 서애선생은

온건과 타협의 자세로 당파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시무(時務)에 맞는

정책을 펼쳐 임란을 수습하여 명재상으로 평가받는다고 하였다.

 

또 군위읍지에 '딸년도둑년'이란 전설에서는

정승이 나올 터로 연안이씨 입향조를 모시기로 정해져 있었는데

 명당이라는 것을 들은 서애선생의 조모(입향조의 딸)가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묘택을 잡은 자리에 밤새도록 물을 퍼부어

묘자리를 그 옆으로 옮기게 한 후 친전 오라버니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신후지지(身後之地)를 정하여 내외분의 묘를 쓰므로

 풍산류씨의 묫자리가 되었다고 적고 있다고도 한다.

 

우리는 류공작의 묘소에 대한 풍수적인 해설과 그에 얽힌 전설 등

설명을 듣고 묘소에 참배를 하고 묘역을 한바퀴 돌아보고

그 옆 능선으로 이동하여 연안이씨 입향조 묘소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