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양지리학회에서 연안이씨 군위입향조 묘소답산을
서애선생의 조부(柳公綽)의 산소를 답산하고
임도로 이동하여 연안이씨 군위 입향조 묘소를 찾았다.
저울대 형상을 한 성대산(城垈山)의 주변의 정리(政里)는
바루다(正)이라는 뜻이 있어 저울과 연관성이 있는 지명이라 하고
내량리(內良里)와 외량리(外良里)는
저울에 달 물건이 안쪽에 있어 내량(內量),
바깥쪽에 있어 외량(外量)이라 불리어 졌으나
이 마을에서 과거급제로 인물이 많이 배출되어
어진선비가 많이 배출되었하여 '어르실'이라 부르기도 하고
한자로 수량량(量)자를 어질량(良)으로 바뀌었다고도 한다.
연안이씨 집안에서는
조선전기 황해도관찰사, 홤경도관찰사, 예조참판을 역임한
수졸재(守拙齎) 이우민(李友閔 1515~1574)선생과
임진왜란 당시 대제학과 의정부 좌찬성을 지낸 대문장가
오봉(五峰) 이호민(李好閔 1553~1634)선생 등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연안이씨 입향조 갑산교수 이형례(李亨禮 1448~1507)선생은
연안이씨 김천입향조 연성부원군 이말정선생의 손자로
서애 류성룡선생 조부(류공작)의 장인이기도 하다.
찾아간 묘역에는 둘레석으로 치장이 되어진 묘소들이 보였다.
맨위에 입향조 내외분의 묘소가 자리하였고
좌측 아래에 아들 이국량(李國樑)의 묘소가 있었으며
우측 아래에는 안동현감을 지낸 남계(南溪) 이보(李輔 1545~1608)선생과
퇴계선생의 문인으로 서애선생과 더불어 수학하였다는
송오(松塢) 이진(李軫 1536~1618)선생의 묘역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문강 노인영선생님은
풍수에서 재혈(裁穴 : 기가 응결도니 곳을 정확히 찾는 행위)와
좌향(坐向 : 묘소의 방향)이 중요한대
이 곳은 대명당의 국세를 갖춘 품(品)자형의 명당으로
안산이 말(馬)이 교차하는 형상이고 조산이 겹겹이 겹쳐지면서
그 사이로 물이 세번이나 굽이쳐 흐르는 명당이지만
점혈이 잘 못 되어 정승을 배출하지 못하고 판서까지만 배출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하였다.
연안이씨입향조 묘역을 돌아보고
류공작선생의 묘소보다 더 좋아 보였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오니
계곡의 논에는 노랗게 익은 벼가 고개 숙이고 추수를 기다리고 있었고
과수원옆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호박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었다.
우리는 외량리를 출발하여
대구지역의 여행(군위가 대구에 편입)을 잘 하였다면서
봉양면 소재지에 있는 소문난 단골국밥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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