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아카데미에서 예천 석송령을 다녀와서
연인들이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로즈데이(Rose Day)인 5월 14일
초간정을 출발한 버스는 16:50 석송령에 도착하였다.
석송령(石松靈)은
수령 600년, 높이 11m, 동서 19.4m, 남북 26.2m 거대한 반송(盤松)으로
보문면 천향리에 자리하여 재산세, 지방세, 방위세를 납부하고 있어
세금내는 부자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600여년전 큰 비로 풍기지방에서 내려오는 것을
어떤 과객이 건져 여기에 심은 나무로
주민이었던 1927년 8월 이수목(李秀睦)씨가
나무에서 영감을 느껴 석송령이라 이름 짓고
그의 소유지 6,000㎥를 이 나무에 상속시켜 등기를 하였으며
농지 경작자에게 돈을 받아 저축하고
1985년 새마을사업을 잘 한다고
대통령이 하사하신 5백만원을 포함하여
마을에서는 송계(松契)를 만들어 장학기금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정월대보름 새벽에 나무아래에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동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일제시대 나무를 제거하려고 톱과 장비를 가지고
자전거를 타고 오던 순사가 자전거 핸들이 부러지면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고 인부들은 겁에 질려 달아나 살아 났고
한국전쟁때 인민군들이 나무밑에 야전병원 막사로 사용했는데
주변 삼천초등학교는 비행기 폭격을 받았으나 이 곳은 괜찮았으며
지금도 학질이 걸려 소나무에 가서 절을 하고
정중히 기도하면 낫는다고도 전하며
막걸리를 좋아하여 동제를 올랄때 막걸리 5말을
주변에 살포 한다고도 전한다.
석송령에는 높게 설치된 피뢰침도 보였고
인근에 2세목이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석민수 작사, 송문헌 작곡, 홍인숙이 부른 노래비도 있었고
주변에 담장을 석송령 모형으로 단장한 주택도 보였으며
수제찹쌀떡집인 만수당도 보였다.
국학진흥원 담당자가 만수당에서 찹쌀떡을 사서
한 개씩 나누어 주어서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석송령을 끝으로 문화탐방을 마치고
함께 하셨던 황만기 교수님과 감사인사를 나누고
17:10 안동으로 출발, 18:00 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하였다.
오늘 문화유적답사를 함께하신 인문연수원 관계자분께 감사드리고
안전운행을 하신 사장님과 함께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일회용 모자를 나누어 주신 권순석 회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더 건강하시고 더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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