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좋은사람들 영덕 차유마을 나들이를

오토산 2024. 7. 13. 19:16

좋은사람들 영덕 차유마을 나들이를

 

7월 8일 시우량 50㎜의 폭우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호우경보와 주의보를 바꿔가면서 몇 일간 수해를 입히더니

7월 중순에 들면서 연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7월 13일

새벽에 안동댐파크장에서 아침운동으로 잔디밭을 거닐다가

11:30 좋은사람들 여덟명이 만나 영덕나들이를 떠났다.

 

동안동IC을 지나며 차유마을 대복식당에 전화를 하였더니

통화가 안 되어 장소를 다시 물색중에 청송휴게소를 지나니

전화가 와서 대복식당에 예약을 하였다.

 

영덕IC를 지나 국도 7호선을 달려서 축산입구에 도착하니

수년간 공사중이던 축산항으로 가는 도로가 개통이 되었다.

 

축산항터널을 지나니 도로변에는 무궁화가 만발하였고

산허리에는하얀 해무가 산을 감싸며 피어 오르고 있었다.

우리는 축산항입구를 지나 차유마을에 도착을 하였다.

 

차유(車踰)마을은

고려29대 충목왕 2년(1345) 초대 영해부사(鄭邦弼)가 부임하여

 경정리를 순시하면서 일행이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차유마을로 이름지어 지고 이 곳에서 잡은 대게의 다리모양이

대나무와 흡사하여 대게로 불리어 왔으며

이 마을을 영덕대게원조(元祖)마을 이라 한다고 전한다.

 

우리 일행이 식당에 도착을 하였더니

어항의 가자미가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반갑게 인사하였다.

 

식당으로 갔더니 사장님이

오늘 출어를 나갔다가 해무가 너무 짙어서 방향을 잃어

전화를 못 받았다면서 조금 기다리면 준비를 하겠다고 하였다.

 

잠시후 쟁반에 수북 담긴 회가 들어 왔고

상추와 깻잎으로 쌈을 싸서 맛 있게 먹으며 소주 한 잔 캭~~

맛 있는 회를 먹고 이면수구이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군대에서 많이 먹었던 이면수와 도루묵이아기도 나누었다.

 

점심을 먹고 대게원조마을 비(碑)가 있는 바닷가를 나갔더니

바닷가에는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낙시하는 강태공들도 보였고

썰물이 진 갯바위에서 따개비를 채취하는 아주머니들도 보였다.

 

대게元祖마을비 옆에는 

 죽해정(竹蟹亭)에 올라 죽도(竹島)를 마라보는 연인들도 보였고

새천년기념 마을 숲과  건너편에는 안동병원연수원도 보였다.

 

안동병원은

1982년 5월 20일 12개 진료과 134병상으로 출발하여

현재는 권역별응급의료센터, 권역별외상센터, 암센터, 노인전문병원,

권역별심혈관질환세터, 임상시험센터 등을 두루 갖춘 의료시설로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3~40년전 팬션이 드물었던 시절 직원들의 이용이 한가한 틈을 이용하여

수차례 안동병원 연수원에서 일박을 하면서 동해안을 구경하였던

추억들을 떠 올리며 우리는 차유마을을 출발하여 국도를 이용하여

안동으로 가기로 하였다.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영덕나들이로 즐거운시간을 보내면서

짙은 해무 속에서 고생을 하셨으면서도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사장님 내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