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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귀향길 재현단 김해허씨부인 묘소참배
야옹정 답사를 마친 우리는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450주년 재현행사'팀의
도착시간에 맞춰 영주시 이산면 두월리 선생의 배위이신 김해허씨 묘소를 찾아갔다.
도산서원에서는 퇴계선생이 은퇴를 하고 마지막 귀향길(1569.음 3.6~17)의
노정과 일정에 맞추어 봉은사에서 도산서원까지 11박12일(4.10~4.21) 동안
서울,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청풍, 단양, 영주, 안동으로 이어지는
육로 250여㎞를 걷고 충주댐으로 수몰된 70여㎞를 선박을 이용하여 이동하며
이번 재현단에는 8세 어린이 부터 80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연령,
디양한지역에서 참여하여 더욱 의미를 높이고 있었다.
김해허씨묘소 입구에는 퇴계선선배위 정경부인김해허씨 묘소와
창계 문경동선생 묘소라는 표지석이 서 있었다.
퇴계선생은 1521년 영주 초곡(草谷 현 조암동 사일마을)에 살던
진사 허찬(許瓚 1481~1535)의 맏딸에게 장가를 들었다.
허찬은 의령에 살다가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청풍군수를 지낸
영주사람 문경동(文敬仝 1457~1521)의 사위가 되면서 영주로 이거하였고
허씨부인은 혼인한 이듬해 1523년 장남 준(寯)을 낳고
5년뒤 채(寀)를 낳다가 산독을 풀지못해 향년 27세로 돌아가셨다.
종손님이 도착하시고 재현단이 묘소에 도착을 하여서
이근필종손이 초헌관, 이은선 교수가 아헌관, 허권수 교수가 종헌관,
권갑현 교수가 독고유, 이태원 유사의 집례로 참배를 하고 난 뒤
허권수 교수 정경부인 김해허씨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행사를 마쳤다.
행사를 마치고 이건중인 이산서원 현장을 돌아보고
안동으로 오는 길에 원천에서 손두부로 소주 한 잔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재현행사에 참여하신 김병일 단장님과 단원분들이
장기간의 여정에도 건강하게 행사를 진행하심에 감사를 드리고
참배에 참여하신 오십여분의 참배객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한강 물 넘실넘실 밤낮으로 흐르는데
선생님 이번 떠나심 어찌하면 만류할까
백사장에 닺줄 끌며 느릿느릿 배회하는 곳에
이별의 아픔만 섬의 시름 끝이 없어라
<고봉 기대승의 송별시
배에 나란히 앉은 이 모두가 명류들
돌아가려는 마음 종일 붙들려 머물렀네
원컨데 한강물 떠서 벼루에 담아 갈아서
끝이 없는 이별의 시름 써내고 싶어라
<퇴계선생의 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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