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안동무궁화공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0. 7. 9. 16:05

안동무궁화 공원을 다녀와서

 

 

이틀전 소서(小暑)가 지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9일 옛동료 네사람이 모여서

월령교입구 이정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달초에  안동시청에서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별관전시실 옆에 조성한 '안동무궁화공원'을 구경하고 왔다.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별관 전시실과 야외민속박물관 입구 이육사 시비 사이에 조그맣게 꾸며진

안동무궁화공원은 우주의 기원을 알리는 태극문양도 그리고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 일부 나무에서는 지금 무궁화 꽃을피우고 있었으며

몇년후 나무들이 자라서 꽃을 많이 피우게 되면 월령교와 야외민속촌, 개목나루,

안동무궁화공원이 어우러지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것으로 보였다.

 

안동무궁화는 1900년을 전.후하여 대한제국의 애국선각자들은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를 만들고

나라의 예복을 무궁화 문양으로 장식하는 등 애국계몽운동이 시작되던 시기에

서울과 내왕하던 누군가가 예안향교 명륜당 정면 중정에 나라꽃 무궁화를 심었으나

보안을 취하여 누군지를 기록에 남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 예안선비들이 중심이 되어 3.1만세운동이 전개되어 항일운동의 시발이 되었다.

 

이 꽃은 1992년 서울대 농대 이영노, 임경빈 교수에 의해 재래종 유일 희귀품종으로

보존가치가 있어  '애기무궁화'로 품종등록 되었고

1993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 연구부 송원섭 연구원에 의해 품종보존원에 품종보존되고

1999년 7월 18일 심경구 교수에 의해 '안동무궁화'로 특허등록되어  지금은 2세목, 사촌, 이종,

고종 등 20여종을 개발하여 미주로 25만본을 수출하여 왔다고 한다.

 

다른 무궁화 품종보다 작고 절간마디가 짧으며 잎이 두꺼워 진딧물에 강하며

동전크기의 백색단심계의 꽃을 36시간 동안이나 길게 피워 야간에도 피어있던 안동무궁화가

고사되어 버려서 품종보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여 오던 뜻 있는사람들이

2019년 1월 15일 '안동무궁화보존회' 발기인 모임을 하고

 2019년 3월 1일 3.1만세운동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200여명이 모여 '안동무궁화보존회' 창림총회를 하고

독립운동기념관과 3,1운동기념탑 앞에 기념식수를 하였다.

 

'안동무궁화보존회'에서는 무궁화연구소와 품종보존원에 보존되어 있던

안동무궁화를 확보를 확보하여 보화다원에서 삽목 번식시켜

2019년 8월 8일 무궁화의 날에는 회원들에게 안동무궁화 묘목을 분양하고

예안향교, 선성현문화단지, 이육사문학관 주변등에 식재를 하는 등 보급확대에 노력하고 

천리포수목원, 천안 무궁화연구소, 홍천 무궁화공원,과 남궁억기념관 등

전국의 무궁화공원을 답사를 통하여 안동무궁화의 보존을 위하여 노력하여 왔으며

 

안동무궁화 노래를 작곡하여 보급하고 '안동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연극 공연과

안동MBC창사특집 '독립의 꽃 다시 피우리' 다큐멘타리 제작 등 시민홍보에도 노력하였고 

숫자 '8'을 눕혀 놓으면 무한대(∞)가 되어 끝이 없는 무궁(無窮)을 상징하는 뜻으로

2007년부터 민간단체가 주도하여 무궁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 8월 8일을 맞아

   금년에는 8월 6일 19:30 안동무궁화공원에서 안동무궁화전시회를 개막하여 8월 9일까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별관전시실에서 안동무궁화 분재및 화분, 소품 등을 전시하면서

시민들에게 관람을 시키고 나라꽃 무궁화를 사랑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우리는 안동무궁화공원과 야외민속촌 입구에 연꽃이 만발한 연못을 돌아보고 돌아왔다.

안동무궁화 보존회의 무궁한 발전과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지지만 앙증맞게 피어난 안동무궁화들~~~
악름다운 꽃을 피워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기다리는 연 못~~

이정식당의 버섯전골도 별미중의 별미~~~

이전을 기다리고 있는 안동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