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날 임원나들이를
어제 저녁에는 번개와 천둥이 사납게 치더니 소낙비가 쏟아지더니 아침날씨는 개었고
8월 23일 오늘은 무더위가 물러나고 서늘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처서(處暑)이다'
매미는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쉬워 울어대고 귀뜨라미는 가을이 와서 좋다고 울어댄다
엉주를 경유하느냐? 영덕을 경유하느냐? 실랑이를 하다가 영주를 경유하기로 하여
영주~현동(소천)~불영계곡~죽변~임원으로 가기로 하고 안동을 출발하였다.
짙푸른 산천이 펼쳐지고 흰구름이 둥실 떠가는 파란 하늘을 보면서
평은을 지나니 오랜 장마를 거치면서 영주댐에는 물이 가득하게 차 있었다.
현동을 지나서 분천을 가기전에 '오로지'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는데
도로변에 제비집처럼 좁은 건물로 세워진 카페에서 냐려보는 계곡은 장관이었고
굽이쳐 흐르는 계곡에서는 아직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수 있었다.
카페를 나와 터널을 지나지 산타마을 분천역이 보였고
수년에 결쳐 시공하였던 불영계곡의 국도 36호선 개량공사는 마무리를 되어
죽변부근에서 국도 7호선과 만날수가 있었다.
죽변을 지나 삼척으로 진입을 하는 구간에서 소나기를 만났는데
앞을 볼수 없을 정도의 소나기가 쏟아지더니만
조금을 지나가니 빗방을을 구경도 못 한 로면이 뽀얗게 나타난다,
여름 소나기는 소등을 경계로 다툰다더니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삼척시 원덕면 임원항은 조선시대 만년원(萬年院 여행자숙소)가 있었다고 전하며
1995년 12월 29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고 전한며
오늘도 주차장에는 싱싱한 활어회를 찾아 온 사람들의 차량들이 가득하였다.
우리는' 파도횟집'에서 부시리와 게르치, 오징어를 주문하여 차려 놓고 소주를 곁들였더니
서빙하는 아지매가 친절하여서 그런지 여느때 보다 더 맛이 있는것 같았다.
푹 끓여진 뜨거운 매운탕을 시원하다며 한 사발씩을 먹고나서
돌다리는 건너서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오는길에는 영덕을 거쳐 청송휴게소에서 휴식을 하고
북의성에 내려서 안동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임원으로 가을나들이를 시켜주신 풍천어른께 감사를 드리고
칠백리길을 운전을 하시며 수고주신 안막동어른과 함께하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날 가을꽃 나들이를 (0) | 2020.10.03 |
---|---|
청송관광농원 나들이 (0) | 2020.09.14 |
안동댐 낙강물길공원을 다녀와서 (0) | 2020.08.12 |
코로나후 처음 개장한 파크골프장을 다녀와서 (0) | 2020.05.01 |
학가산 탑골나들이를 (0) | 202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