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거경대학에서 도산서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3. 24. 16:59

거경대학에서 도산서원을 다녀와서

 

1950년 세계기상기구(WMO)가 창설되어

WMO협약이 발효된 날을 기념하여 세계기상의 날로 제정된 3월 23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개강식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

14:00 오후 첫 일정으로 도산서원을 찾았다.

 

봄비가 촉촉히 내려서 답사하는 날씨로는 좋지 않았지만

오랜 가믄끝에 내리는 비라서 모두가 비가 많이 내리기를 바라고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산서원으로 가는 진입로 우측에는

가믐으로 안동호의 물이 줄어 강건너 섬마로 가는 다리가 드러나 있었고

시사단 주변의 들판에는 청보리가 파랗게 들판을 물들이고 있었다.

 

도산서원 앞 광장에 도착하니 

두 마리의 용이 용트림 하듯 가지를 뻗고 있는 버드나무는 푸른빛을 띠우고

서원앞 매화나무와 산수유나무는 희고 노란 꽃을 만개하여 반기고 있었다.

 

도산서당옆 매화원에도 매화가 만발하여

매화꽃 그윽한 향기에서 퇴계선생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하였다.

 

우리는 퇴계선생이 모셔진 상덕사(尙德祠) 앞에서 알묘를 하고

강당인 전교당(典敎堂)으로 올라 갔다. 

 

전교당에서 이원봉 강사는 

서원의 유래를 설명하며 서원은 사립교육기관으로  선현을 모시고

춘.추로 선현을 따라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향사를지내고

선비들을 양성하며 지역의 여론을 수집던 기능을 하였으며

 

도산서원은 다른서당과 달리

퇴계선생이 생전에 제자들을 가르치시던 도산서당과 

돌아가시고 퇴계선생을 모시는 도산서원이 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전교당, 상덕사, 도산서당, 농운정사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진도문에 걸린 명고(鳴鼓)는 원규를 위반한 원생의 출입을 금하는

북이었으나 현재까지 한 번도 울린 적이 없다고 설명하였다.

 

권오추 강사는

많은 것을 널리 배우고(博學), 의심이 일어나면 꼭 묻고(審問)

깊이깊이 생각해 보고(愼思之),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분별해서(明辯之)

독실하게 실천한다(篤行之)는 위학지서(爲學之序)를 강의 하였으며

 

이동신 강사는

전교당에 벽면에 걸려있는 정조의 사재문(賜祭文)과 전교, 원규, 백록동규,

사물잠, 숙흥야매잠, 경재잠, 국기안(國忌案) 등 편액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우리는 전교당을 내려와 도산서당과 농운정사 등을 관람하고

서원앞 광장에서 시사단을 건너다 보며 이동신 강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시사단(試士壇)은 1792년(정조 16) 정조가 친히 제문을 짓고

규장각신하 李晩秀를 보내어 사당에 치제하고 도산별과(陶山別科)를 시행하니

7,228명의 선비가 도열하였고 응시한 선비가 3,600명이 되었으며

답안지를 왕이 직접 예람하여 급제 2명, 진사 2명, 초시 7명을 뽑아 사상하고

이를 기념하여 번암 蔡濟恭이 지은 시비가 세워져 있다고 한다.

 

우리는 14:30분경 도산서원 답사를 마치고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하여주신 세분의 강사님꼐 감사드리며

하계마을로 이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