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노파에게 시 한수를 배운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76) * 兩頰無一齒, 能食一船薑 (양협무일치, 능식일선강) "하하하, 우화등선(羽化登仙)이라더니, 노형은 기생 외도로 신선놀음을 하셨구려." 김삿갓이 한바탕 웃고 있는데, 주인 노파가 술을 들고 들어오며, "처음 만난 양반끼리 무슨 재미있는 일이 많아 그렇게도 웃.. 방랑시인 김삿갓 2020.02.01
평양기생 이야기를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75) *평양 기생의 숨은 마력. 나룻배가 강을 건너 언덕에 이르렀다. 김삿갓은 언덕에 올라 앉아 , 저물어 가는 산과 강을 새삼스럽게 둘러보았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강과 산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정신 없이 바라보고 있던 김삿갓은 시장기가 나며 술 생각이 간절..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31
대동강에서 시를 읊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74) *대동강과 양산도. 대동강은 큰 강이다. 김삿갓은 넓은 강을 바라보며 뱃사공에게 물었다. "대동강에는 웬 강물이 이렇게나 많지요 ?" 뱃사공은 넓은 강물을 둘러보며 대답한다. "대동강은 여러 개의 강물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강을 이루고 있지요. 개천(价川)에..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30
뱃사공으로 부터 평양기생 이야기를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73) * 평양 기생. 황해도 땅을 벗어난 김삿갓은 여러 날을 걸어 , 석양 무렵에 대동강 나루터에 도착하였다. 김삿갓은 유유히 흘러내리는 강물을 보자, 가슴이 설레와서, "여보시오. 이 강이 바로 대동강이지요 ?" 하고 감격어린 목소리로 뱃사공에게 확인해 보았다. 그..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29
풍수학에 대하여 설명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72) *명당에 관한 이야기 "대지(大地)는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제공하는 "생기의 근원"이에요, 따라서 대지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운명은 땅이 공급해 주는 생기의 활력도에 따라 근본적 차이가 나는 것이라오. 풍수(風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오 ? 풍수라..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28
산 속에서 임채무를 만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71) * 산속에서 만난 사내 , 林處士 오열탄 계곡은 경사가 급해서 물발조차 거셋다. 흘러내리는 물이 바위에 부딪쳐 산산 조각으로 흩어지며, 이것은 뽀얀 물안개로 변하여 눈 앞을 가릴 지경이었다. 이런 물안개는 비가 오지 않는데도 오색 열롱한 무재개를 이따금씩..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27
김삿갓이 들은 필봉의 여동생 이야기 ●방랑시인 김ㄱ삿갓 02-(67) *필봉의 자승자박(自繩自縛) 이윽고 술상이 들어오고, 필봉은 술잔을 나누며 다시 말한다. "삿갓 선생에게 "동의보감"까지 배우면 , 나도 만고에 빛나는 명의가 될 자신이 있어요. 그런데 그놈의 책을 구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김삿갓은 "명의"라는 말을 듣자..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23
유종치료방법을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66) *乳腫을 치료하는 민간요법(하) "죄송함니다. 꼭 선생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똥가루를 꿀에 개어 붙이는 곳은 어디에 붙여야 하는 것이옵니까 ?" "유종이 처음 시작될 때 , 젖 속에 밤알만한 응어리가 생겼다가 , 그것이 곪고 곪아서 지금처럼 전체가 부어..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22
유종을 치료하는 필봉을 만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65) *乳腫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 (상) 필봉은 홍 향수의 돈과 세력을 이용하려고 젊은 누이동생을 칠십 고령의 소실로 주어 버린 모양이니, 여정은 결국 오빠를 위해 희생의 제물이 되어 버림 셈이 아니고 무엇인가? ........ 그런 생각을 하며 서당으로 돌아오다 보니,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21
김삿갓을 향한 여인의 연정 ●방랑시인 김삿갓 02-(64) *김삿갓을 향한 여인의 연정 (戀情) 달빛에 얼굴을 살펴보니, 그 여인은 필봉의 누이동생으로 홍 향수의 소실인 여정이었다. "아, 오래간만 입니다. 오라버니 댁에 다녀가시는 길입니까 ? " 김삿갓은 의례조의 인사말을 건넸지만 여정은 깊은 감회에 잠긴 사람처럼.. 방랑시인 김삿갓 202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