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골서당 황금색훈장이야기를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 (113) 불당골에서의 음담패설 (上) "자네들이 순천댁에게 맡겨 두었던 돈은 이자리에서 내가 돌려 주겠네. 자네들은 이 돈을 돌려 받거든 장사를 잘해 가지고 모두가 부자가 되도록 하게. 끝으로 자네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번처럼 자네들 사이에 일어..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8
순천댁을 살려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12) *김삿갓의 생각 못한 일 김삿갓은 잠시 뜸을 두었다가, "친구들의 돈을 가로채 가지고 도망간 놈은 물론 나쁜 사람이야. 그러나 그 사람도 자네들의 친구임에는 틀림이 없지 않은가 ? 한 번의 실수쯤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법, 세 사람이 힘을 모아 그 친구를..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7
주막의 장사꾼들을 설득하는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 (111) *김삿갓이 해석하는 약속의 함정. "아니 ! 맡겨 두었던 돈을 돌려 달라고 하는 말이 어째서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이오 ?" "우리들은 노형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가 없구려 ! " 돈을 돌려 줄 필요가 없다는 김삿갓의 말에 마을 사람들은 한결같이 놀랐다. 그도 그럴 것..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6
불당골의 사건을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10) *불당골에서 일어난 굉장한 사건의 진상. 이 마을 어귀에는 <순천댁>이라는 과부가 어린 자식들을 데리고 객줏집을 하고 있었다. 오늘 석양 무렵에 일행 네 명의 장사꾼들이 그 집에 투숙하게 되었는데, 네 명이 순천댁을 함께 찾아와 일천 냥이 들었다는 돈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5
영변 약산으로 가는길에 불당골에 들른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09) *榮邊 藥山으로 가는길에 불당골 안주에서 묘향산에 가려면 영변(榮邊) 땅을 거쳐야 한다. 또 영변의 약산동대(藥山東臺)는 이름난 절경으로, 김삿갓은 이번 기회에 약산동대를 구경하고 묘향산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옛날 부터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4
파자점을 구경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08) *파자점 (破字占) "무슨 일로 어떤 점을 치려고 오셨소 ?" "바깥양반이 얼마 전에 장사차 집을 나갔는데, 석 달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아요.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 견딜 수가 없네요." "음 ... 그러면 사주를 보아야 하겠구먼, 바깥양반의 사주는 가지고 오셨는가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3
한해의 신수를 본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07) *김삿갓의 신수. 점쟁이는 먼저 돈부터 챙겨 넣고 나서, 김삿갓의 생년 월 일을 물어 보며 말한다. "춘하추동 사계절 중에 봄은 이미 지나 갔으니, 여름부터 겨울까지 운수를 보아 드리겠소." 그리고 손가락을 이리저리 짚어 가며 입 속으로 무엇인가 한동안 중얼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2
송아지 사주를 다시보는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06) *다시 보는 송아지 사주. 다시 길을 떠난 김삿갓이 선천 방향으로 반나절 쯤 걸어가다 보니, 제법 큰 장거리가 나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마침 그날이 장날이어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장터를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장터 이곳 저곳을 구경하던 김..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1
송아지의 사주를 풀어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05) *김삿갓의 송아지 사주 풀이. 김삿갓이 얼마를 가다 보니, 어느 농가의 마당 한쪽에 있는 외양간에서 중늙은이 하나가 부지런히 들락 거리는 것이 보였다. 까닭이 의아했던 김삿갓이 가던 발을 멈추고 한참을 쳐다 보다가 물었다. "소가 새끼를 낳으려는 모양이.. 방랑시인 김삿갓 2020.02.29
40년전 할아버지의 죄를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04) *40년전, 김삿갓의 할아버지 김익순이 저지른 죄. (적악지가필유여앙: 積惡之家必有餘殃) "자식이 없기는 왜 없었겠소. 범강장달에 기라성 같은 아들이 삼형제나 있은걸요. 그러나 내 팔자가 사나워서 그만 ....." 주인 영감은 거기까지 말을 하다가 말을 삼켰다.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