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 이야기 고려장 풍습이 있던 고구려 때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가 눈물로 절을 올리자 노모는, '네가 길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었다'고 말했다. 박정승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생각하는 노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몰래 국법을 어기고 노모를 모셔와 봉양을 하였다. 그 무렵에 중국의 수(隋)나라 사신이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끌고 와 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를 알아 내라는 문제를 내었다. 못 맞히면 조공을 받겠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박정승에게 노모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말을 굶긴 다음 여물을 주렴. 먼저 먹는놈이 새끼란다." 고구려가 이 문제를 풀자, 중국은 또 다시 두 번째 문제를 냈는데, 그건 네모난 나무토막의 위 아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