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638

낙동강변 봄나들이를

낙동강변 봄나들이를 봄바람이 꽃구경나온 처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봄날 내일이면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가 열린다고 부산을 떠는 4월 6일 월령공원, 월령교, 호반나들이길, 낙동강시민공원 나들이를 하였다. 달의 그림자가 비치는 월령공원에는 'I LOVE ANDONG'라는 홍보물이 있었고 안동지역에서 펼쳐진 3.1독립선언과 만세운동을 기리고 선조들의 3.1운동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안동유도회가 발의하여 기념비건립위원회를 만들고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동아일보사와 함께 광복 40주년인 1985년 8월 15일, 金泳仲이 설계조각하고 李熙昇이 비문을 짓고 呂元九가 글씨를 써서 세운 안동삼일운동기념비도 있었다. 이 비의 주변에는 3.1운동 100주년을, 안동권발전 30주년을 맞이하여 안동권발전연구소와 안동무궁화보..

지역문화 2021.04.07

우지산 지르메숲길을 다녀와서

우지산 지르메숲길을 다녀와서 봄이 되어 삼라만상이 맑고 밝으며 화창하다는 청명(淸明)을 어제 보내고 조상들의 산소를 돌아보는 한식(寒食)이자 식목일인 4월 5일 오후 강남동 현진에버빌 옆길로 오르는 '우지산 지르메숲길'을 찾았다. 지르메는 소 등으로 물건을 운반하는데 쓰이는 연장으로 '질마', '길마' '지르마' 등으로 불리며 산 모양이 지르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詩와 동행하는 강남동 '우지산 지르메 숲길 등산로입구' 표지판이 있었고 산길을 조금을 오르니 국도대체우회도로 위를 통과하는 교량이 있다. (길이 53m, 폭 2m, 아치형교량으로 2013년 11월 30일 개통) 교량을 건너니 좌측에 정자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비(이동백), 고요(김원길), 봄소식(조영일), 소풍(강인순), ..

지역문화 2021.04.05

안동관련 한시

포은 정몽주 선생이 안동서기로 부임하는 이수재를 전송하며 흥국사(개목사)에서 공부하던 대를 읊은시 고려시대 과거제도는 958년(광종 9)에 중국 후주(後周)의 귀화인 쌍기(雙冀)의 건의에 의해 제술과(글짓는 시험), 명경과(유교경전 해석), 잡과(기술관 선발), 승과(승려선발) 등이 있었다. * 중국 수.당 시대에는 수재(秀才)과도 있었다고 한다.

지역문화 2021.03.19

장인 뒤이어 하회마을 돌보는 면장 사위

장인 뒤이어 하회마을 돌보는 면장 사위 입력 2007.02.22 (10:44) 장인에 이어 사위가 하회마을을 관장하는 면장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하회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행정 책임자로 최근 부임한 권문현(55) 면장은 24년 전 장인이 물러났던 자리에 앉아 면 행정을 이끌어가게 됐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하회마을관리소장을 역임하면서 마을을 방문한 대통령 내외를 안내하는 등 하회마을 관리책임자로서 적잖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최근의 인사 이동으로 비록 하회마을 관리의 직접적인 책임자의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마을이 속한 풍천면의 행정 책임자가 된 만큼 결코 하회마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마을을 돌보느라 애를 쓴 것은 권 면장의 장인도 마찬가지였다. 권 면장의 장인인 유일..

지역문화 2021.03.11

'추억의 안동장날' 공연을 다녀와서

'추억의 안동장날' 공연을 다녀와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하루앞둔 2021년 3월 4일 19:30 안동예술의 전당 백조홀에서 극단 이 '추억의 안동장날' 연극공연이 있었다. 18:30에 세사람이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신시장 옥야식당에서 만나 선지뿐아니라 갈비덧살, 양지뱃살, 아롱사태 등 고기들이 듬뿍들어 있는 선지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안동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백조홀 입구에는 출입자 명부 대신 '전화한통으로 출입관리'를 하고 소소독과 체온을 확인한 후 입장권을 받아서 관람을 하였다. 장혜숙 프리랜서의 사회와 김동한 단장의 인사로 시작된 연극아 놀자- 추억의 안동장날 공연은 40여년전 며느리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안동장터에 제사장을 보러 가서 구수한 사투리로 시장사람들과 훈..

지역문화 2021.03.05

안동 도산면 예끼마을(예안탐방)

안동 도산면 예끼마을 호계서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아래 안동호 호숫가에 자리 잡은 예끼마을. 안동댐 수몰 지역인 옛 예안면 소재지 주민들이 이주한 곳으로 최근 '예술에 끼가 있는 마을'로 단장하며 조용히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안동 도산면은 조선시대의 걸출한 유학자 퇴계 이황의 고향이다. 도산서원은 안동이 감히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 자부하는 가장 든든한 뒷받침이다. 퇴계에서 비롯한 유교적 대의명분은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배경이었다. 대표적 저항 시인인 이육사의 고향 역시 도산면이다. 곳곳에 퇴계의 흔적이 남아 있어 그의 영향력이 넓고 두텁지만, 모두가 선비이고 양반일 수는 없다. 일반인의 삶은 퇴계에 가려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진 것도 사실이다. 안동 시내에서 봉화 청량산 방면으로 2..

지역문화 2021.02.18

경북신도청 이주민이야기

♤어느 늙은 농부의 마지막 일기♤ [경북신도청 이주민이야기] 글쓴이: 어주자 일평생 땅만 파 먹고 사신 농부가 있었다. 삽자루를 들고 논으로 가면 점박이 개구리알, 물방개, 잠자리, 무논에 우렁이, 둠벙에 미꾸라지, 말풀사이 소금쟁이, 써래질 이후 끼는 청포, 논뚝 파는 땅강아지, 바람을 가르는 재비들 사이에서 하루를 보냈고 호미를 들고 밭에 나가면 밭두렁에 핀 살구꽃 , 간밤에 파 놓은 두더지 굴 고추밭에 가치독사, 바뚜버리에 들쥐가족 하늘 높이 뜬 종달이 뽕나무에 걸쳐진 새박이 콩밭에 돼지나물 밍밭에 배차 뿌레이 그런 땅에 이랑을 치고 씨앗뿌리고 해마다 숨이 칵칵 막히는 7-8월 땡볕에는 목줄을 타고 내리는 소금덩어리가 서너 말은 넘었다. 그렇게 순 땅만 파먹고 뼈가 녹도록 일하여 9남매를 다 키워 ..

지역문화 2021.01.29

청량리~안동간을 KTX로 다녀와서

청량리~안동간을 KTX로 다녀와서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처럼 몇일간 지속되던 한파가 풀리는 1월20일(大寒)날 안동터미날~양평휴게소~동서울을 거치는 서울나들이를 하고 고덕역~왕십리~청량리~안동을 거쳐 돌아오는 서울여행을 하였다. 오후 2시를 조금 넘은시간 고덕역에서 지하철 5호선을 타니 지하철이 조용하였고 왕십리역에서 내려서 청량리행 열차를 환승하면서 처음 환승하는 구간이라 물어물어서 청량리역에 도착을 하여 안동행(16시출발) KTX열차표를 매표하여서 서원주~원주~제천~단양~영주를 경유하여 안동역에 18:04 도착예정이었으나 열차교행으로 20분 지연하여 안동역에 도착을 하였다. 안동역은 1930년 10월 15일 안동사 운흥동에 자리잡아 1931년 경북선이 개통되고 1938년 중앙선 철도가..

지역문화 2021.01.20

안동역 90년 추억을 남기다(처음처럼 作)

ㅓ 안동역, 오늘로 90 년 세월을 마감하고 새로운 고속전철 시대의 안동역으로 이전하게 된다. 추억과 애환을 함께 해왔던 군청에서 역전으로 이어지던 거리도 이젠 옛 이야기가 된다. 나의 어릴적 기억속에 안동역은 희망의 곳이었다. 기차를 타고 가면 희망찬 내일이 열릴것 같아서 였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을때 잘못된 오폭으로 기차역에서 가까운 우리집 유리창이 모조리 깨어져 내리던 기억도 밤열차로 밤새도록 10 시간가까이 지루하게 가서 청량리역전에서 국밥을 먹던 젊은 시절 이야기도 모두 추억 저편으로 사라져 가게 되었다. 나는 오늘 마지막 추억의 발자국이라도 남기려고 안동역 안밖을 디카에 담아 보려고 분주를 떨었는데 내일부터 기차가 다니지 않는 이곳이 상상이 잘 안된다. 같이 한 친구들과 대기실에서 ..

지역문화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