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379

천등산 봉정사로 가을나들이를

천등산 봉정사로 가을나들이를 찬서리가 내리고 국화가 가을을 알리는 18번째절기 상강(霜降)인 10월 23일 천등산 봉정사 나들이를 하였다. 봉정사를 오르면서 명옥대(鳴玉臺)을 들렸다. 퇴계 이황(退溪 李滉1501~1570)선생이 16세때 이수형, 권민의, 강한 등과 함께 봉정사에서 독서 하실때 자주 찾았고 50년후 관직을 잠시 쉬시면서 이 곳에서 강학을 하셨던 곳으로 옛 이름은 낙수대(落水臺)였으나 육사형(陸士衡)의 시(詩)의 글귀 '솟구쳐 나는 샘이 명옥을 씻어 내리네(飛泉漱鳴玉)'를 따서 명옥대라 하였고 지금도 물이 흐르는 건너편 바위에는 명옥대란 글씨가 새겨져 있었으며 명옥대옆에 창암정사(蒼巖精舍)가 있고 정자앞에 명옥대사적비가 있었다. 명옥대를 나와 봉정사 일주문을 지나 만세루입구에서 220년된 ..

나들이 2021.10.24

좋은사람들 학가산나들이

좋은사람들 학가산나들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는 상강(霜降)을 하루앞둔 10월 22일 좋은사람들 여덞명이 학가산탑골식당으로 나들이를 하였다. 시내에서 여덞명이 차를 타고 북쪽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드높은 가을하늘에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옹천에서 두산으로 넘어가는 학가산자락 고개를 오를때는 여덞명을 실은 자동차가 숨을 몰아쉬며 오르기도 하였다. 학가산탑골식당에서 산삼이 우러난 물 한 바가지를 들이키고 화로 닮은 화덕에 둘러 앉아 참나무 숯으로 돼지고기를 구워 소주 한 잔씩을 나누니 입 맛이 절로 땡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가을을 구경하니 예년보다 한파주의보가 한 달이나 일찍 찾아와서 그런지 단풍잎은 보이지 않고 나뭇잎들은 거무스름하게 익어가고 잎이 떨어져 앙상하게 달린 사과가 단풍을..

나들이 2021.10.22

안동도서관 나들이를

안동도서관 나들이를 한파주의보(10.17)가 발령되어 몇 일째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는 10월 20일 통숯불돼지갈비에서 점심을 먹고 안동도서관 나들이를 하였다. 안동지방의 지난해 첫 한파주의보는 11월 22일이었고 최근 첫 서리가 가장 빨리 내린날은 1984년 10월 5일, 첫 얼음은 1997년 10월 13일 이었다고 한다. 당북동에 자리한 경상북도교육청 안동도서괸입구에는 '약은 병으로 고치듯이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현관입구에는 가을을 알리는 국화화분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었고 2층을 오르는 계단실에는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의 풍경도 보였으며 '장수하는 산의 학은 천년된 나무에 잠 자고 북바다의 거북은 만년의 못에 노닌다'는 '龜'자 액자와 '용은 구슬이 없으면 기운을 떨치지 못하고 ..

나들이 2021.10.20

반가운사람들의 가을소풍

반가운사람들의 가을소풍 찬이슬이 내린다는 한로(寒露)이고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는 10월 8일 언제나 만나면 반가운 사람들 일곱명이 봉화로 가을소풍을 떠났다. 소풍(逍風)은 기분을 돌리거나 머리를 식히기 위하여 실시하였던 학교행사로 봄. 가을로 자연관찰이나 역사유적의 견학을 위해 야외로 가며 소풍날이 되면 괜히 마음이 뜰떠서 밤 잠을 설치기도 하였고 원족(遠足)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소풍은 역시 먹는 것이 우선이니까? 안동을 출발하여 영주를 돌아서 봉화를 가는 길에서 누렇게 물들어가는 가을들판의 풍성함에 기쁨을 느끼고 한 생명을 다 하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잎의 서글픔을 함께 느끼며 봉화한약우프라자에 들려 약초를 먹고 자란 한약우 부채살과 등심에 가을철의 별미 송이버섯을 썩어 구으며 점심을 먹었다. 봉화한..

나들이 2021.10.08

학가산으로 가을나들이를

학가산으로 가을나들이를 푸르던 들판이 누렇게 물들어가면서 가을을 알리는 10월 4일 반가운 사람들 일곱명이 학가산으로 가을나들이를 나섰다. 북후면 소재지인 옹천리에는 5일장이 열리고 있었으나 농번기여서 그런지 전에 보다는 조금 한산한 것 같았고 소재지를 지난 자동차는 세찬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오르니 두산마을의 과수원에는 사과는 발갛게 익어가고 있었고 발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구경하며 달리다가 보니 어느사이 신전리를 지나 석탑리로 가고 있었다. 학가산탑골식당에서 산약초가 우러낸 약수 한바가지를 마시고 조그만 화덕에 참나무숯불로 돼지목살을 구워 소주 한 잔으로 세상사는 이야기를 꽃 피우며 즐겼다. 식사를 마치고 서후 자품리를 지나 학가산온천으로 돌아오다니 코스모스가 손짓하는 도로변에는 참깨와 벼를 말리는 모..

나들이 2021.10.05

'꽃으로 말하다' 압화전시회를 다녀와서

'꽃으로 말하다' 압화전시회를 다녀와서 밤의 기온이 이슬점이하로 내려가 풀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혀 완전한 가을기운이 나타난다는 백로(白露)를 하루앞둔 9월 6일 안동무궁화보존회 회원 네명이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에서 9.1~12 열리는 초연압화회원특별전 '꽃으로 말하다' 전시회를 다녀왔다. 남부산림청에서 만나 산림청의 '안동무궁화동산'을 돌아보고 도청신도시 경상북도개발공사 앞에 2020년 9월 22일 준공된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 2층에서 압화전시회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천년숲에 조성된 무궁화동산을 돌아보고 풍산 '별이 빛나는 바다'에서 점심먹고 돌아오는 하루를 보냈다. 압화(押花)란 식물의 꽃과 잎, 줄기와 껍질 등을 오래도록 보관토록 물리적인 방법으로 늘여 말린 다음 회화적으로 구성한 조형예술로 프레스플..

나들이 2021.09.06

광복절날 월영교나들이를

광복절날 월영교나들이를 오늘은 제76회 광복절로 날씨는 화창하고 호수는 잔잔하여 날씨마져 엄숙하고 밝은 기쁨으로 광복절을 축하하고 있었다. 문화플렛폼684을 출발하여 월영교로 가는 길에는 백일홍이 만발하였고 임청각과 법흥칠층탑 주변에는 성처럼 가로막았던 옹벽이 철거되어 암흑기를 지나다 해방을 맞은 우리나라과 같은 기쁨을 느끼고 있었으며 월영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안동차전놀이 기념탑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안동차전놀이는 일명 동채싸움이라고도 하며 후삼국(930년)때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이 안동(당시 고창)에서 병산전투를 할 때 삼태사)김선평, 권행, 장정필)가 왕건을 도와 승리를 함으로서 후삼국 통일의 초석이 된 것을 기념하여 동군과 서군으로 편을 갈라 하는 놀이로 지금까지 천여년 동안 전해 내려 온 ..

나들이 2021.08.16

가을의 문턱 입추날 도청 나들이를

가을의 문턱 입추날 도청나들이를 오늘이 가을이 들어 선다는 입추(立秋)이고 내일이 무궁화의 날인 8월 7일 세 분의 선배를 모시고 어뱅이에서 점심을 먹고 경북도청을 찾았다. 입추(立秋)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가을의 문턱이지만 낮에는 아직도 이글거리는 햇볕이 강하여 곡식이 잘 자라고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도 하며 '입추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도 짓는다'는 속담이 전하기도 하고 요즘은 가끔씩 소나기가 내려서 더위를 식혀주기도 한다. 내일 8월 8일은 무궁화의 날로 8자를 눞혀 높으면 무한대( ∞)를 나타내는 부호가 되므로 무궁무궁을 표현하는 8자가 겹쳐지고 무궁화가 만발하는 시기에 무궁화단체들이 무궁화의 날로 기리며 각종 행사를 하기도 한다. 또 입추가 지난 첫번째 경(庚)일인 8월 10일은..

나들이 2021.08.08

꿩샤브샤브로 보양식을

꿩샤브샤브로 보양식을 찜통더위를 소나기가 한 줄기 내리면서 식혀준 8월 2일 18시 30분 네 사람이 산수갑산에서 꿩샤브샤브로 저녁을 먹었다. 꿩은 닭보다 크기도 작고 먹을거리도 적으나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성인병에 걸린 확율도 낮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다. 조선시대에도 단백질 공급원으로 익히지 않은 꿩고기로 만든 생치(生雉)전, 말린 꿩고기로 만든 건치(乾雉)전 등을 팔았고 떡국을 끓일때 꾸미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만두 속이나, 냉면육수로도 많이 사용되었으나 야생이어서 수렵이 아니면 구 할수가 없는 한계가 있어 닭으로 대체를 하다가 보니 '꿩대신 닭'아란 속담도 생겼으며 요즘은 사육이 가능하여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육수를 끓여서 갖가지 채소를 넣은 ..

나들이 2021.08.03

8월의 첫날 낙강물길공원 나들이를

8월의 첫날 낙강물길공원 나들이를 찜통더위가 지속되는 8월의 첫 날 진모래철교밑에 있는 콩사랑에서 점심을 먹고 안동댐 아래에 있는 낙강물길공원을 찾았다. 이 곳은 안동댐 본댐아래 약 26,000㎡의 면적에 숲길과 정원을 조성하여 밴치를 설치하고 댐에 저장되어 있는 물의 수위차를 이용하여 무동력으로 친환경적인 분수를 시설하고 암벽 두곳에 인공폭포를 조성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휴식과 힐링공간으로 이용되어 안동시립도서관에서는 숲속도서관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오늘도 잔디밭을 거닐며 산책하는 사람, 연꼿이 아름다운 연못주변에서 잠자리를 잡고있는 사람, 돌다리를 건너 다니며 추억을 즐기는 사람, 밴치에 모여 앉아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낙강물길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나들이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