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 향산공원을 다녀와서 도촌리를 돌아 본 우리는 삼계리를 거쳐 예안으로 가는 길에 향산공원을 찾았다. 향산공원을 오는 도중에는 하천건너편에 향산선생의 형이 살았고 향산선생이 마지막을 보내시던 청구마을도 보였다. 향산공원은 향산(響山) 이만도(李晩燾 1842~1910)선생의 순국유허비가 있고 국가보훈처에서는 현충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무궁화가 만발하여 향산선생의 순국정신을 지켜주고 있었다. 선생은 1866년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사헌부 집의로 시작, 여러관직을 거쳤고 1876년 병지수호조약 반대상소를 하였으며 1882년 동부승지로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고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예안의벙장으로 활동,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병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통분을 이기지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