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373

매화꽃과 만난 아침나들이

매화꽃과 만난 아침나들이 몇일간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가 끝난 3월 12일 아침나들이에서 새싹어린이집 앞에 핀 매화를 만났다. 벌써 꽃망울을 맺어 언제쯤 꽃을 피우려나 하였더니 꽃샘추위로 입을 다물었다가 이제 다시 입을 열었다.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목련,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들도 연이어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면서 봄소식을 전하여 오겠지 ^^^ 엄동설한을 인고의 덕으로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려 봄소식을 전해주면서 매실이란 열매를 맺어 사람들의 건강에도 기여하는 꽃으로 눈 속에서 꽃을 피우면서도 꽃 모양은 싱싱하고 색상이 선명하며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여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선비정신을 품은 꽃이라 하여 사군자(梅蘭菊竹)의 으뜸으로 선비들이 시문으로 찬양하고 그림으로 그리며 지조와 절..

나들이 2024.03.12

서후 태장 미담식당에서 삼겹살을

서후 태장 미담식당에서 삼겹살을 꽃망울이 터질까말까 하더니만 어제 꽃샘추위로 입을 다물었는데 오늘(3월 3일) 아침에는 다시 흰눈이 내리면서 꽃구경은 더 늦어졌다. 3월 3일은 3자가 겹쳐지는 날로 편의점협회에서 쌀 소비촉진을 위해 '삼각김밥데이'라고 하고 2000년 초반 구제역파동을 겪은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커지자 2003년 파주연천농협이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삽겹살을 먹는 '삼겹살데이'로 지정하면서 판매를 촉진시켰다. 삼겹살 100g당 14.06㎍의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셀레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해독작용을 활성화 시켜주는 활성화효소라 하며 항염기능도 있어 여드름이나 아토피피부, 관절염 등을 예방하는 기능도 있다고도 한다 삽겹살은 갈빗살과 배를 잇는 부위로 갈빗대가 ..

나들이 2024.03.03

의성 봉양 한우마실을 다녀와서

의성 봉양 한우마실을 다녀와서 몇일전 봄비가 내려서 목련이 피어나려나 하였더니 이를 시샘하여 오늘 아침에는 영하 8도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3월 2일 12:00 한 마을에서 같은해 국민학교를 다녔던 고향친구들 여덟 명이 모여서 의성 도리원에 있는 봉양 한우마실작목회에서 운영하는 식육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를 못 하다가 4년만에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봄이면 참꽃을 따 먹고, 찔래순도 꺽어 먹고, 잔대도 캐 먹었으며 여름이면 처마에 달린 마늘을 몇통 뽑아주고 아이스캐키를 사 먹었고 보리짚단을 묶어서 속골 못에서 개헤엄도 쳐 보았으며 가을이면 누런 콩을 뽑아서 콩사리로 입가가 시커멓도록 먹었으며 탱자나무로 둘러진 과수원에서 훔쳐먹은 사과도 맛이 ..

나들이 2024.03.02

반가운사람들 영덕나들이

반가운사람들 영덕나들이 1960년 대구에서 2.28. 학생민주의거가 일어났던 2월 28일 10:50 반가운사람들 일곱명이 옥동 삼성아파트 부근에서 만나서 영덕나들이를 떠났다. 영호대교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인덕터널을 지나 동안동나들목을 지나서 영덕으로 항하니 먼산에는 흰눈이 보였으며 청송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영덕나들목을 통과하니 '불루시티 영덕'이 반겨주었다. 천리미향 축산항가는길을 들어서니 축산항으로 가는 선형개량공사가 마무리중에 있었으며 우리는 축산항 입구에서 원조대게마을 대복식당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들렸다며 반겨주는 사장님은 몇일째 출어를 못 하여서 횟감이 적다면서 모듬회를 주셨는데 소주와 함께 드신 선배님은 횟감이 맛이 좋다고 칭찬이 늘어졌다. 싱싱한 횟감에 소주를 한 잔씩 나누다가 ..

나들이 2024.02.28

비오는 우수(雨水)날 석송가든에서 점심을

비오는 우수(雨水)날 석송가든에서 점심을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우수(雨水)날인 2월 19일 12:00 동향인 여덟명이 석송가든에서 설명절을 보낸 이야기와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꿩샤브샤브로 점심을 먹었다. 우수(雨水)는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절기로 초후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늘어 놓고 중후에는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말후에는 나뭇가지에 싹이 돋고 풀이 자라기 시작한다고 한다. 유실수의 수확이 많기를 빌며 나뭇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나무시집보내기(嫁樹)와 장담그기, 거름주기 등 농사준비를 하고 향이 강하고 자극적인 맛이 있는 파, 마늘, 부추, 달래, 무릇 등 오신채(五辛菜) 를 먹는 풍습이 전하여 오고 있으며 우리는 꿩샤브샤브로 보신을 하여 감기를 물리치기로 하였..

나들이 2024.02.19

석송가든에서 락우회 신년모임을

석송가든에서 락우회 신년모임을 1984년 동학혁명이 발발하였다고 전하는 2월 15일 12:30 락우회 회원부부 20명이 석송가든에서 새해 첫 모임을 하였다. 락우회 회원들은 18명이 격월로 만나서 식사를 하시며 서로의 안부도 전하고 정담도 나누는 모임을 가져 오다가 금년부터 서상교 회원님이 신규로 가입을 하시어 10가족이 만나게 되고나서 오늘이 첫 모임이 되었다. 첫 모임에 나오시는 서 회원님은 찰떡을 하여 오시기도 하였고 모든 회원 가족들이 신입회원님 가족을 반갑게 맞이 하였다. 꿩고기샤브샤브로 술을 한 잔씩 나누고 꿩탕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더니 올해의 감기는 멀어질 것 같다고들 하였다. 점심을 먹고 두편으로 갈라서 윷놀이를 하였는데 10가족이 되어서 편가르기도 좋다고 모두가 칭찬을 하였다. 윷놀이는..

나들이 2024.02.15

강변나들이를

강변나들이를 2019년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대법원장이 구속되었던 1월 24일 13:00 영하의 날씨에 대비하여 단단히 준비하고 강변나들이를 하였다. 어가골입구에 자리한 낙동가람초화단지에는 아름답게 피어있던 억세와 가우리, 코스모스들은 다 사라지고 '꽃을 가져 가시지는 않으실꺼죠? 함께 지켜주세요" 안내판과 '초화의 우량생육발달을 위해 유박비료를 포설한 구역으로 반려동물 섭취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 현수막들만이 쓸쓸한 초화단지를 지키고 있었다. 얼음이 있어야할 강물에는 물결만 출렁 거리고 가끔씩 웅크린 오리들이 떠 다니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그 많던 나들이객들은 어디로 가고 반려견과 나온 사람들과 가끔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만 보였다. 열차가 사라진 ..

나들이 2024.01.24

좋은사람들 영덕나들이를

좋은사람들 영덕나들이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되는 1월 19일 좋은사람들 8명이 안동을 출발하여 영덕나들이를 하였다. 11:00경 출발하여 시내를 한바퀴돌아 법원앞을 지나서 11:30경 남순환도로를 이용하여 동안동나들목을 통과하였다. 날씨는 조금 쌀쌀하고 잔뜩 흐려 무엇인가 곧 쏟아질듯 하다. 갑진년 새해 첫 영덕나들이로 그간의 안부들을 전하며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보니 12:15경 영덕나들목을 통과하여 영덕읍을 지나서 12:30경 하저리 대흥호 대게집에 도착을 하였다. 오늘도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며 인사를 한다. 우리는 식당에서 먹을 대게와 집으로 가져 갈 대게를 주문을 하고 대게를 삶는 동안 어항속의 대게를 구경을 하다가 식당으로 들어 갔더니 오늘따라 밑반찬으로 차려진 문어와 생선조림,..

나들이 2024.01.19

눈 내린 아침길을 걸으며

눈 내린 아침길을 걸으며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첫 눈이 안동에도 소복히 내렸다. 1월 9일 오후 안동댐파크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공(baii)에 눈이 묻으면서 운동을 중지하고 집으로 오니 그치는가 싶더니 밤부터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1월 10일 새벽 5:00 산책을 나섰더니 온 천지가 흰눈에 덮히고 말았다. 눈길을 돌아가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하얀 눈 위에 내 발자국을 남기며 걸러 보기도 하고 눈 쌓인 나뭇가지들을 구경하기도 하면서 자연이 그려놓은 작품들을 즐겨 보았다. 하얀 도화지에 푸른 솔잎을 그려 놓은 것인지 푸른 솔잎에 하얀 눈을 그렸는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군데군데 어제 밤 늦은 귀갓길에 눈을 뭉쳐 눈사람을 만들었던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

나들이 2024.01.10

북후 봉서사를 다녀와서

북후 봉서사를 다녀와서 계묘년(癸卯)을 보내고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2024년 1월 1일 06:30 안동을 출발하여 북후면에 있는 봉서사로 해돋이를 나섰다. 봉황의 알을 품었다고 전하는 봉서사(鳳棲寺)는 북후면 옹천리 금계산(金鷄山 또는 金鶴山)기슭에 자리하고 비구니사찰로 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의 말사이며 의상대사가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도력으로 날렸는데 이 곳에 내려 앉았다 하여 봉서사로 이름지어졌다고 전한다. 옹천리를 지나 입구를 지나쳐서 영주시 평은면 지곡리를 한바퀴 돌아서 가파른 산길을 한참 올랐더니 사찰입구에는 차량이 만원이고 주차안내원들의 안내와 도움을 받아서 겨우 주차를 하였다. 포란루 뒷편 삼층탑을 지나서 돌계단을 올라서 보광전(普光殿)에 참배를 하고 요사채로 가서 쟁반에..

나들이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