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풍루를 찾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23) *인풍루(仁風樓)에서.. 다음날 , 아침을 얻어 먹은 김삿갓은 인풍루(仁風樓)를 구경하려고 훈장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였다. 그러자 훈장은 가여운 시선으로 김삿갓을 바라보며 물었다. "자네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생소한 지방을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가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8
학동들과 수수깨끼 글자풀이를 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122) *수수께끼 글자 풀이. 김삿갓은 웃으면서 말했다. "너희들의 소원이라면 그러자꾸나." 김삿갓은 옛날에 서당에서 글자풀이 장난을 많이 해보았기에 자신을 가지고 대답하였다. 한 아이가 물었다. "소가 외나무 다리를 건너가는 글자가 무슨 글자죠 ? " "그것은 <날..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7
만호재 훈장을 만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21) *만호재(萬戶齊) 훈장 . 김삿갓은 나룻배를 타고 독로강을 건너며, 얼마전 강계에 오기 전에 , 선천으로 향하던 어느 장거리에서 만난 점쟁이가 <강계에 가면 반드시 귀인을 만나,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 이라고 일러 주던 말이 문득 생각나, 빙그레 미소를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6
강계에 도착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20) *강계의 地勢와 평안도 사람들의 人性 강계로 가려면 적유령 고개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그 고개가 얼마나 높은지, 가도가도 눈 앞에 보이는 길은 올려다 보이기만 하였다. 전국을 천하주유로 편답해 온 김삿갓의 발걸음조차 지치게 만든 적유령 고개 , 숨이 턱..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5
진정서를 써서 노인을 구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 (119) *<억>하고 죽은 이유, 油盡燈盞 無風自滅 "훈장이라는 자가 무슨 원수가 졌다고, 아무 죄도 없는 내 형님을 잡아 먹으려고 그러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 선생 ! 그 놈이 글재주로 내 형님을 옭아매려고 하는데, 무슨 대응책이 없겠소이까 ?"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4
닷앖이 지내 온 반평생을 회고하는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17) *덧없이 지내 온 반생. 보현사의 늙은 스님은 김삿갓에게 서산대사의 이야기를 들려 주다가, 다음과 같은 말도 하였다. "만약 임진왜란 때에 서산대사와 같이 위대한 인물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이미 그때 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나라가 망하고 나..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2
묘향산에서 서산대사의 발자취를 만나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16) *묘향산서 만난 서산대사의 발자취. 김삿갓은 영변 약산을 돌아 보며, 약산이야 말로 천혜의 명산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또 약산동대는 옛날부터 진달래의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진달래꽃이 한창 피어날 때면, 산속을 거니는 사람들의 얼굴과 옷색깔이 진..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1
불당골 훈장의 최후의 이야기를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15) *불당골에서의 음담패설 (下) "당신은 내 불구덩이에 그림을 그려 놓고, 고향에 다녀 오면서도 , 그렇게나 내가 미덥지 않았어요 ? " "누가 임자를 의심한다고 했나 ? 내가 없는 동안에 별일 없었는가 물어 보았을 뿐인걸." 훈장은 대수롭지 않은 듯 대답해 버렸다.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10
훈장이 마누라에게 비방을 한 이야기를 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 (114) 불당골에서의 음담패설 (中) 그러면서 훈장이 하는 말이, "마누라 ! 좋은 수가 있네. 임자가 내게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임자 불구덩이 양쪽에 그림을 하나씩 그려 놓기로 하세. 그렇게만 해놓으면 임자가 아무리 바람을 피우고 싶어도, 그림이 지워질까 봐 바람..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9
노기들의 화전놀이를 함께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 ●노기(老妓)들의 화전(花煎)놀이. 하룻밤을 즐겁게 보낸 김삿갓은 다음날부터 혼자 평양 구경에 나섰다. 그리하여 연광정(緣光亭)을 비롯하여 부벽루(浮碧樓), 망월루(望月樓), 풍월루(風月樓), 영귀루(詠歸樓), 함벽정(涵碧亭),쾌재정(快裁亭),영명사(永明寺), 장경..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