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를 찾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44) *남원 광한루에서.. 김삿갓이 남원 고을 광한루(廣寒樓)에 도착한 때는, 삼복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따라서 사람들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려고 모두들 광한루로 모여들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삼삼오오 여기저기 나무 그늘에 둘러앉아 북을 치고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8
남원을 찾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43) *처량한 신세의 김삿갓. 전주를 돌아 본 김삿갓은 남원(南原)으로 발길을 돌렸다. 성춘향(成春香)과 이몽룡(李夢龍)의 설화(說話)가 서리서리 얽혀 있는 광한루(廣寒樓)와 오작교(烏鵲橋) 등을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남원은 지리산 기슭에 위치한 곳인지라..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7
전주를 찾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42) *전주(全州) 에서 ... 비몽사몽간에 흔들어 깨우는 사람이 있어 눈을 떠보니, 머리맡에는 아까 만났던 김진사가 서 있었다. 너무도 뜻밖의 광경이어서 김삿갓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아니, 이런 곳에 어떻게 오셨소 ? " 그러자 김진사는 용서를 비는 어조로, "조금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6
옥구에서 흉년을 만나 굼주린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141) *一死都無事 平生恨有身 관촉사에서 남쪽으로 10리쯤 내려오면, 풍계촌(風界村)이라는 마을에 후백제를 창건한 견훤(甄萱)의 무덤이 있다. 견훤은 신라의 비장(裨將)이었는데, 진성왕(眞聖王)때, 따르던 군사를 거느리고 반란을 일으켜, 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5
관촉사 미륵석불을 찾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40) *관촉사(灌燭寺) 미륵석불 (彌勒石佛: 은진미륵)에 얽힌 유사. 이윽고 황포돛이 바람을 품고 강심(江心)으로 두둥실 떠나가기 시작하자, 뱃사공들은 갑판위에 술상을 차려 놓고 김삿갓을 불렀다. "출발 전에 고사를 지낸 술이 좀 남아 있으니 형씨도 우리와 함께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4
몽중몽 주모 연월과 이별한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39) 몽중몽 주모 연월과의 이별. 연월은 한번 관계를 맺고 나자, 김삿갓을 더없이 좋아하였다. 그리고 돈은 한 푼도 필요치 않으니, 얼마든지 오래만 있어 달라고 부탁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돈보다도 참된 인정이 그리웠던 것이었다. 그러나 김삿갓은 누구에게..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3
연월이와 정을 나눈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38) *몽중몽 주모 연월이(下) 김삿갓은 술을 마셔가며 연월에게 우스개소리를 하였다. "시를 잘 짓는 여자는 공교롭게도 자네처럼 이름에 <월>자가 들어간다네."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 " "시를 잘 짓는 기생중에 개성 기생 명월(明月)이가 있었고, 평양 기생 ..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2
몽중몽에서 시를 주고받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37) *몽중몽 주모 연월이.. (上) "그 어른은 5년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나셨답니다." "저런 ...5년 전에 세상을 떠나셨다구 ? 그렇다면 자네에게 술집을 차릴수 있는 돈을 내어주신 그 은혜를 생각해서라도 그 노인이 돌아가셨을때, 상(喪)을 입어 드리는 도리였을 텐데 자.. 방랑시인 김삿갓 2020.04.01
몽중몽 술집에 들린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36) *술집 <夢中夢> 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와 함께, 자욱한 물안개를 뚫고 나룻배가 <구두레>나루터에 도착하자, 김삿갓은 <몽중몽>이라는 술집을 찾아 나섰다. 퇴물 기생이 운영한다는 몽중몽이라는 술집은 노인산(老人山) 기슭에 있었다. 뜰에는 조그..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31
백마강의 전설을 전해들은 김삿갓 ■방랑시인 김삿갓 02-(135) *백마강에 얽힌 전설. 낙화암에서 비탈길을 북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강물이 눈앞에 굽어 보이는 곳에 절벽을 배경으로 한, 고란사(皐蘭寺)라는 절이 있다. 백쩨 때에 창건된 절로서, 원래는 <高蘭寺>라고 불렀는데, 절 뒤에 절벽 바위 틈에 <고란초(皐蘭草).. 방랑시인 김삿갓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