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87-1) 소패왕 손책의 활약상 손책이 장영의 화살을 맞고 쓰러진지 삼일 째, 손책의 상여가 많은 군사들에 들려서 산중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산과 들에 숨어있던 장영, 전횡의 군사들이 일시에 상여 행렬을 기습하였다. 이번에야 말로, 손책의 군사를 전멸시킬 수가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이쪽 군사들이 사방에서 함성을 지르며 덤벼들자, 지금까지 장례 행렬인 줄만 알았던 손책의 부하들이 별안간 사방으로 흩어지며 공격 대열을 정연히 갖추면서, "장영과 전횡을 붙잡아라 !"하고, 천지가 진동할 듯한 고함을 지르며 공격해 오는 것이 아닌가 ? "앗, 속았구나 !" 장영은 기겁을 하며 놀라 군사를 되돌리려 하자, 손책이 숲속에서 달려나오며, "네가 찾던 손책은 여기 있다. 장영, 네가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