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7) 유비의 귀향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후, 유비는 석양 무렵에 누상촌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유비는 사립문 안으로 들어서며 큰소리로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 ! 어머니, 제가 왔습니다. 어디 계세요 ! " 그러나 방안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뿐만아니라 어머니의 시중을 들기로 약속했던 주랑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유비는 얼른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방안에도 어머니는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닌가 ? (웬일일까 ? 모두들 어디로 갔을까 ?) 유비는 다시 밖으로 나와, 후원으로 돌아가 보았다. 유비네 집 후원에는 조그만 복숭아 밭이 있었다. 유비의 노모는 그때, 그 복숭아 밭 가운데 칠성단을 모셔 놓고, 정화수를 떠놓고 꿇어앉아서, 아들의 무사 귀환을 빌고 있었다. 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