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68) 조조의 간계(姦計) 조조의 장례식을 거행하는 날이 되자, 여포는 조조의 군사들을 일거에 섬멸하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서 삼만에 이르는 군사를 이끌고 마능산으로 향하였다. 마능산 가까이 접근해 보니, 과연 조조의 이름난 장수들이 상여를 메고 장지로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적장들을 일거에 죽여 없앨 기회가 왔다 ! 총공격 하라 !" 여포가 서릿발 같은 명령을 내리자, 여포의 군사들이 상여를 메고 가는 적장들을 향하여 구름떼처럼 밀려 올라갔다. 그러자 상여를 메고 올라가던 조조의 군사들과 장수들이 상여를 그자리에 내버려두고 사방으로 흩어지며 일말의 군호(軍號)를 외치자, 마능산 기슭에서 난데없이 무장한 수 많은 군사들이 튀어나오며, "와아 ! " ... "와아 ! "하고 태산이 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