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 (387) 공명의 여섯 번째 기산 출정 공명은 목문도에서의 승리를 뒤로하고, 이엄(李嚴)이 보낸 편지 내용의 진상을 알아보기 위해 한중(漢中)으로 철수하였다. 위나라와 오나라가 동맹을 맺으려 한다는 이엄의 말의 사실이라면, 공명의 계획에 큰 수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공명이 여기 저기에서 정보를 모으려는 그때, 성도(成都)에서 상서 비위(尙書 費褘)가 공명을 찾아왔다. 공명이 기산으로 출정하면서 궁중의 일을 맡겼던 비위가 갑자기 찾아오자 공명은 자신이 위오동맹의 진상을 미처 알아보기도 전에 무슨 급박한 일이 생겼나 싶어 가슴이 철렁하였다. "그대가 무슨 일로 찾아왔소?" 공명이 묻자, 비위는, "폐하께서 저를 승상께 보내셨습니다. 폐하께서는 승상이 군사를 한중으로 돌리신 연유를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