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 (357) 공명의 담판(談判) 정서 대도독 하후무(征西 大都督 夏侯楙)가 남안성(南安城)에서 촉군에 대패(大敗)하고 사로 잡히는 처지가 되었고, 사마의를 쫒아내고 옹양 성주가 된 대사마 조휴(大司馬 曺休)마저 공명이 이끄는 촉군에 대패하여 도망을 쳤다는 소식이 연이어 답지(遝至)하자, 위황제 조예 (魏皇帝 曺叡)는 중신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전황 보고서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크게 노했다. "보시오, 보라구! 모두가 패전보요! 제갈양을 생포해 온다고 큰소리 치고 가더니, 대군을 잃은 것은 물론, 부마(駙馬)자신도 생포되고 말았소!" "게다가 촉군이 양동작전을 펼쳐 기산에서 위수를 거쳐 장안으로 향하고 있소! 천수성 수장 강유가 투항해 기현(冀縣), 안정, 상규(上邽)가 모두 제갈양 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