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 (405) 인과응보(因果應報) 사마소는 강병들의 노고를 치하하여 제 나라로 돌려보내고 낙양(洛陽)으로 개선하였다. 오와 촉을 물리친 사마 형제의 위세는 누구도 따를 자가 없어 조정의 대권은 사마 형제의 손 안에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감히 사마 형제의 말에 토를 달 수 없었으며, 심지어 위주 조방(曹芳)조차 사마사를 두려워하였다. 사마사가 조회(朝會)에 입조할 때마다 조방은 두려움에 절로 몸서리가 쳐지고 등에는 식은땀이 흐를 지경이었다. 어느 날에는 조회 시간에 사마사가 허리에 칼을 차고 어전에 올랐다. 신하가 황제를 알현하는데 허락없이 몸에 무기를 지니는 것은 불손(不遜)이라는 단어로도 설명되지 않는 심각한 일이었다. 그런데 조방은 사마사를 꾸짖기는 커녕 용상(龍牀)에서 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