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링빙야화 277

오리(梧里)같은 정승은 없는가 ?

☆오리(梧里)같은 정승은 없는가 ? 대위같은 계급에서 별 두개 소장으로 파격진급하고 현지에 부임한 이순신은 당시 '경상 좌수사 박홍'과 '경상 우수영 원균' 그리고 '전라 우수사 이억기' 여기에 전라 좌수영 절도사로 내려 왔으니 예나 지금이나 군대 조직에서 파격적인 계급장을 달고 내려온 이순신을 보고 이들이 가만 있었을리가 있었겠는가? 1597년(정유년) 2월 원균의 모함으로 이순신은 '한산통제영' 에서 체포되어 한양으로 압송되어 '국형장' 이 열리고, 선조임금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문무백관(200명) 모두가 이순신은 역적이오니 죽여야 하옵니다, 하고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문무백관들 모두 '이순신을 죽여야 한다' 고 선조임금(선조임금도 속으로는 동조 함)을 압박하고, 심지어 이순신을 발탁해주고 6계..

시링빙야화 2021.04.04

저는 살만한데 나라가 걱정

●“저는 살만한데… 나라가 걱정”● 김형석 교수는 법 이전에 양심과 도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법에만 걸리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된다는 식인데 그건 범죄자가 아니라는 것뿐 인생의 가장 낮은 단계”라며 “양심과 도덕, 윤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17세 때 도산 안창호의 설교를 듣고 뜻을 세웠고, 시인 윤동주와는 어릴 적 친구, 대학에서는 김수환 추기경과 동문수학했고, 교편(중앙고)을 잡는 동안에는 정진석 추기경을 길러냈다. 그리고 평생의 벗인 고 안병욱 교수 곁에 자신이 갈 곳을 마련해 뒀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지만 이 정도 삶이라면 살아볼 만하지 않을까... 올해 우리 나이로 102세가 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저는 ..

시링빙야화 2021.04.04

밥 푸는 순서

☆ [밥 푸는 순서 ]☆ 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친정에 가면 부엌에도 못들어 오게 하셨고 오 남매의 맞이라 그러셨는지 남동생이나 당신보다 항상 내 밥을 먼저 퍼주셨다. 어느 날 오랜만에 친정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여느 때처럼 제일 먼저 푼 밥을 내 앞에 놓자 어머니가 "얘 그거 내 밥이다." 하시는 것이었다. 민망한 마음에 "엄마 왠일이유? 늘 내밥을 먼저 퍼주시더니..."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게 아니고, 누가 그러더라. 밥 푸는 순서대로 죽는다고. 아무래도 내가 먼저 죽어야 안되겠나." 그 뒤로 어머니는 늘 당신 밥부터 푸셨다. 그리고 그 이듬 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그 얘기를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남편과 나, 둘 중에 ..

시링빙야화 2021.04.04

비둘기 부처

비둘기 부처 (성철 큰스님의 일화 중) 어느 날, 어떤 여인이 성전암으로 기도하러 왔다. 여인의 남편은 대구에서도 꽤 유명한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몸에서는 무슨 향수를 잔뜩 뿌렸는지 이상야릇한 향기가 진동했다. 게다가 목과 팔에는 보석과 금붙이가 매달려 있었고, 걸친 옷은 한눈에 봐도 꽤 비싸게 보였다. 암자에는 가끔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그날도 성철은 오전 예불을 마친 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비둘기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성철스님의 손바닥 위에서 연신 날개짓을 하거나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인은 비둘기의 행동이 신기한지 한동안 그 광경을 쳐다보다가 성철과 눈이 마주치자 두 손 모아 합장했다. 여인이 중얼거리듯이 성철에게 말했다. “이 비둘기도 큰스님을 알아보는 것 같군요. 아이구..

시링빙야화 2021.04.04

蓄 德 (축 덕)

●蓄 德 (축 덕)● ※ 베풀어서 덕을 쌓아 두어라! 반드시 은혜로 되돌아 올 것이다! 미국 네바다주 막 한 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몰고 가던 "빈 다마"라는 한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세웠다 그러고는 어디까지 가십니까? 타시죠! 제가 태워 드릴께요! 그 노인은 고맙소 젊은이! 라스베이거스까지 가는데 태워다 줄 수 있겠소? 하면서 낡은 트럭에 올라탔다 어느덧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 했다 가난한 노인이라 생각한 젊은이는 25센트를 주면서 영감님! 차비에 보태 쓰세요! 그러자 노인은 참 친절한 젊은이로구먼! 어디 명함 한 장 주게나! 그는 무심코 명함을 건네주었다 명함을 받은 노인은 맬빈 다마! 고맙다네! 내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그후 세월이 ..

시링빙야화 2021.04.03

산과 땅이 되거라 속깊은 친구야

산과 땅이 되거라 ! 속깊은 친구야 미국의 어떤 도시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의 재산을 물려줄 상속자가 없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 변호사에게 자신이 죽으면 새벽 4시에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유서 한 통을 남기고는 장례식이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뜯어 읽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새벽 4시에 치러진 장례식에는 불과 네 사람만 참석하였습니다. 고인에게는 많은 들과 지인들이 있었지만 이미 죽은 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귀찮고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달려와 준 네 사람은 진정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장례식을 경건하게 치렀습니다. 드디어 변호사는 유서를 뜯어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 ..

시링빙야화 2021.04.03

만우절 이야기

어제 밥먹으러 갔다가 식당 화장실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 있길래 봤더니 머리가 짧은 주민등록증 사진에, 5만원 신권 100장이 들어 있었음..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5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참 갈등되는 것임. 마음의 고민을 접고 파출소로 가서 설명하고, 연락처와 이름 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나보고 '잠깐만요...' 하면서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이 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쩍었지만 기다렸죠.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풍채 좋은 스님이 나한테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

시링빙야화 2021.04.01

옛날의 다방이야기

ㅡ옛날의 다방이야기ㅡ 나이 70대 中반 지난 사람 치고 옛날 다방에 잊지 못할 追憶이 한 자리 없는 사람 있을까? 당시의 다방에는 낭만도 있었고, 男子의 자존심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고, 눈물 쏟아내는 이별의 장이기도 했었다. 가끔 열리는 국가대표 축구경기의 단체 관람장이기도 했으니, 그 당시 다방은 ‘한국적 명물’로 어른들의 사랑방, 대학생의 만남방, 직장인의 휴식 공간, 동네 한량들의 아지트였으며 데이트와 맞선 공간, 가짜 시계 등이 거래되는 상거래 공간, 음악감상 공간 등 '거리의 휴게실’이자 만남의 장소 역할을 톡톡히 했었다. 젊은 靑春을 위한 시내 중심가를 벗어난 다방은 카운터에 中년 女性인 ‘마담’이 앉아 있고 ‘레지’(영어로 lady)라고 불리는 젊고 예쁜 아가씨들이 커피를 날라주는 동안에 ..

시링빙야화 2021.04.01

松江 鄭澈과 강아(江娥)이야기

松江 鄭澈과 강아(江娥)이야기 조선시대 전라도 기녀인 진옥(眞玉)은 파란많은 인생을 살다간 송강(松江) 정철(鄭澈)로 인해 이 시대에 기억되는 여인(女人)이다. 원래 이름은 ‘진옥’이었으나 정철의 호인 송강(松江)의 ‘강(江)’자(字)를 따라 강아(江娥)라고 불렸다. 강아는 시조문학에 있어 '송강첩(松江妾)'이라고만 기록되어 있는데, 시조 문헌 중에 '누구의 첩'이라고 기록된 것은 오직 강아 뿐이다. 대개는 기녀가 속한 지명을 따라 '남원명기', '평안기' 등 기명을 적었으나, 강아는 기녀였음에도 불구하고 '송강첩'으로 기록돼 있다. 분명 이러한 기록은 송강의 명성과 지위 때문에 획득된 것이리라 생각되는데, 이를 반추해 보아도 송강 정철과 강아의 사연이 당시 사람들 기억 속에 남다른 의미로 남아 있었음이..

시링빙야화 2021.03.30

坐 之, 步 之란

?坐 之, 步 之 ? 男女의 生殖器를 坐之 步之라 부르는 理由, 결코 상스러운 表現이 아니다. 이때까지 自己가 平生 달고 다니며 거시기 할 때든, 小便볼 때는 每日 數十 番 씩 만지고, 흔들며 使用하고도 그 이름의 由來를 確實히 모르는 분이 大多數 인 것 같아.. 오늘 朝鮮時代의 有名한 巨儒의 說明을 찾아서 적었으니, 앞으로 소변볼 때나 거시기 할 때나, 주물럭거릴 때라도 이름을 상기하고 고맙다는 人事는 마음속으로 꼭 하시기 바랍니다. ○步蔣之와 坐蔣之 妓生房 出入이나하고 天下 난봉꾼으로 장안에 所聞난 이항복이가 어머니 최씨의 꾸짖음으로 마음 바로 잡고, 이율곡 先生門下에 찾아가서 율곡 선생님과의 첫 對面 얘기입니다. 소생 이항복이라 하옵니다. 비록 지난날 學問을 度外視하고 못된 일만을 일삼다가 비로소 ..

시링빙야화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