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좋고 많은 여운을 남겨주기에 올려 봅니다. ?요 임금과 왕비? 고대 중국 역사상 가장 살기 좋은 태평성대를 구가했다는 요순시대(堯舜時代)의 이야기 입니다. 요 임금이 민정시찰을 나갔다. 만백성이 길가에 부복하여 왕의 행렬에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왕에게 무한한 존경과 복종의 뜻을 보였다. 그런데 기현상이 발생했다. 길가 뽕밭에서 뽕을 따는 처녀가 부복은 고사하고, 한번도 돌아보지도 않고 열심히 뽕만 따고 있는 게 아닌가? 한 마디로 왕의 권위 따윈 알 바 없다는, 일종의 배반행위였다. "어가를 멈춰라” 왕명에 따라 천지를 흔들던 악대도 음악을 중단하고, 화려한 행렬이 제자리에 섰다. "어떤 놈이라고 생각하는가?" 친위대장이, "촌구석의 뽕 따는, 무식한 처녀인 줄 아뢰옵니다." "소신이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