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三國志) (48) 조자룡(趙子龍)의 등장 원소의 밀서를 받고 기주를 협공하기로 약속했던 공손찬은, 진군중에 원소가 이미 기주를 점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아우 공손월(公孫越)을 보내어, 원소에게 약속대로 기주 땅을 반분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원소는 공손월을 만나 이렇게 말하였다. "긴히 상의할 말이 있으니, 형님께서 친히 와 주시도록 전해 주시게 !" 공손월이 하직하고 나오자, 원소는 부하를 시켜 본진으로 돌아가는 그를 도중에 죽여 버렸다. 공손찬은 그 소식을 듣고 크게 노하여, 곧 대군을 이끌고 기주로 진격하였다. 원소도 대군을 거느리고 나와 양군이 반하(磐河)에서 서로 대적하였다. "이 의리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개 같은 놈아 ! 어쩌면 네놈은 낙양에서 부터 그렇게나 헛소리를 하더니만,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