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링빙야화 277

어머니의 무덤

*어머니의 무덤* 어느 추운 겨울날 강원도 철원 깊은 골짜기에 하얀눈이 수북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눈이 내리고 있는 산골짜기를 찾는 두 사람의 발걸음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 이었습니다. 눈길을 빠져 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 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습니다. ''이곳이 너의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나이 많으신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 6'25 사변을 맞아 부산까지 밀려갔다가 인천상륙작전으로 압록강까지 전진하였으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1951.1.4 후퇴하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철원 깊은 골짜기로 후퇴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어린 아이 울음소리 였습니다...

시링빙야화 2021.05.15

이목구비(耳目口鼻) 숨은 뜻

☆ 이목구비(耳目口鼻) 숨은 뜻 ☆ 두 눈이 얼굴의 위쪽에 놓인 이유? 모든 일을 근시안으로 보지말고, 멀리 내다보라는 뜻. 귀가 2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 말은 적게하고, 그 대신 두 배로 잘 들으라는 뜻. 귀가 입보다 높은 곳에 있는 이유? 내 말보다는 남의 말을 더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라는 뜻. 눈은 감을 수 있고, 입은 닫을 수 있는 반면, 귀는 항상 열어 둔 이유? 남의 말을 차단하지 말고, 항상 잘 들으라는 뜻이다. 사람의 혀를 이중벽으로 쌓아놓은 이유? 사람의 혀가 미움과 분열의 원인 제공자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즉 이빨로 성벽을 쌓고, 그래도 마음이 놓이질 않아서 입술로 성문을 만들어 닫아 놓은 것이다. 그래서 꼭 진실하고 필요한 말만하라는 뜻이다. 사람의 얼굴에는 두 번이상 보고, ..

시링빙야화 2021.05.15

원없이 살자

☂️원없이 살자☂️? ​ 어느 절의 주지스님께서 마당 한 가운데에 큰 원을 그려놓고는 동자승을 불러서 “내가 마을을 다녀왔을 때,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을 것이다. 하지만 원 밖에 있으면 이 절에서 내쫓을 것이다.” ​ 그러고는 마을로 나가셨습니다. 동자승은 난감했습니다. ​ 원 안에 있자니 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이고, 원 밖에 있으면 절에서 내쫓김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냥 하루 종일 굶는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절을 나가야 할까요? 한 시간 뒤에 드디어 주지스님이 돌아오셨습니다. ​ 그런데 이 동자승은 하루 종일 굶을 필요도 없었고, 절에서 내쫓김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 어떤 선택을 했었던 것..

시링빙야화 2021.05.13

장승과 백일기도

장승과 백일기도(사랑방이야기) 세 사람 살려주고 사례로 받은 백 냥 암행어사 박문수가 거지꼴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민정을 살피고 탐관오리들을 벌주던 때였다. 하루는 날이 저물어서 주막에 들었는데 봉놋방에 들어가보니 웬 거지가 큰 대자로 누워 있었다. 사람이 들어와도 본 체 만 체 밥상이 들어와도 그대로 누워 있었다. "거 댁은 저녁밥 드셨수?" "아 돈이 있어야 밥을 사 먹지." 그래서 밥을 한 상 시켜 주었다. 그 이튿날 아침에도 밥을 한 상 시켜다주니까 거지가 나서 말을 꺼냈다. "보아하니 댁도 거지고 나도 거진데 이럴게 아니라 같이 다니면서 빌어먹는 게 어떻소?" 박문수도 영락없는 거지꼴이니 그런 말 할만도 하다. 그래서 그 날부터 둘이 같이 다녔다. 세 사람 살려주고 사례로 받은 백 냥 제법 큰 ..

시링빙야화 2021.05.13

홍어 이야기

? 홍어 이야기 ? 김주영의 소설 '홍어'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너네 아버지 별명이 왜 홍언지 알아? 홍어는 한 몸에 자지가 두 개 달렸거든~ 그래서 바람둥이였던 거구." 홍어좆은 두 개가 맞다. 정약전의 '자산어보'('현산어보'라고도 함)에도 홍어에 대한 정보가 있다. 그 中의 일부이다. '수컷에는 흰 칼 모양으로 생긴 좆(陽莖)이 있고, 그 밑에는 알주머니가 있다. 두 개의 날개(가슴지느러미)에는 가느다란 가시가 있는데, 암놈과 교미를 할 때에는 그 가시를 박고 교미를 한다. 암컷이 낚시 바늘을 물고 발버둥칠 때 수컷이 붙어서 교미를 하게 되면 암수 다 같이 낚시줄에 끌려 올라오는 例가 있다. 암컷은 낚시에 걸렸기 때문에 결국 죽고 수컷은 간음 때문에 죽는다고 흔히 말하는 바, 이는 음(淫)을 탐..

시링빙야화 2021.05.12

어머니의 진심

2021년 5월 8일"어버이날 ⭕어머니의 진심⭕ 조선 현종임금 때 호조판서 김좌명(金佐明) 댁에는 집안 살림을 도맡아 관리하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최술(崔述)이란 젊은 아전이 있었다. 최술은 원래 가난한 상놈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어려서 부터 총명하고 영리하였다. 범상치 않은 아들을 보고 비록 상놈의 자식이지만 천하게 기를 수 없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엄하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글을 가르쳤다. 이 덕분에 일반 상놈의 자식과 달리 사리에 밝고 학문에 조예도 깊었다. 청년이 된 최술은 김판서댁에 머슴으로 들어갔고 다른 하인들과 달리 천성이 부지런하고 매사에 성실했다. 평소 다른 하인과 달리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어떤 일이라도 막힘없이 매끄럽게 처리를 하는 것이었다. 이런 모습의 최술을 본 김판서는 최술..

시링빙야화 2021.05.11

등대 불 빛

? 등대 불 빛 ? 어느 외딴 섬에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연로하신 어머니는 풍랑이 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들보고 오늘은 바다에 나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아들은 한참 고기가 나오는거 철이라고 괜챦다고 고집스럽게 바다에 나갔습니다. 저녁이 되고 바다가 심상치 않은데 아들은 돌아오지 않아 엄마의 마음이 탑니다. 한 밤중이 되자 바다는 큰 파도와 폭풍이 몰아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서남북이 구분이 안 되는 칠흙같은 밤이라 아들은 방향을 잃었습니다. 어느 쪽이 자기가 사는 섬쪽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생사에 기로에 애타게 방황하던중 멀리서 불빛이 보였습니다. 아들은 그 불빛을 보고 방향을 잡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와 보니 깜짝놀랐습니다. 자기 집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렇..

시링빙야화 2021.05.09

초등학생 호통

♥초등학생 호통♥ 불쌍한 할아버지 10번 태워 주세요!''~~~ ​ ☞저는 34살의 회사원 입니다. ​☜용인에서 근무 하고 있는데 그날은 역삼역 본사에 업무가 있어서 서류를 챙겨서 가야 했습니다. ​ ☞지하철은 답답할 것 같고, 자가용은 혼잡할 것 같아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날따라 승객이 많지않아, 겨우 뒷자석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 ☞몇 정거장 지났을까? 한 정거장에서 할아버지가, 양손에 짐을 든 채 올라 타셨습니다. ​☞아마 시골에서 농사 짓거나, 자녀 들에게 줄 꾸러미를 준비한것 같았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여 10m쯤 지났는데, 갑자기 버스가 급정거를 하는것이 었습니다. ​ ☞그리고! ''★차비 없으시면 빨리 내리세요!'' ​ ☞기사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차비도 없이 왜 버스를 탓..

시링빙야화 2021.05.09

부부지간 왠수지간

#조주청의사랑방야화 (37)부부지간, 왠수지간 강원도 정선땅, 첩첩산중을 헤매던 사냥꾼이 풀숲에서 몸을 낮추는 짐승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이럴 수가! 사냥꾼의 화살에 맞아 죽은 것은 짐승이 아니라 약초 캐던 노인이었다. 사냥꾼은 노인의 시체를 정성껏 염해서 용바위 바로 아래 양지바른 곳에 묻고 나서 목마를 때 마시려고 차고 다니던 표주박의 막걸리를 따라놓고 눈물을 흘리며 절을 했다. 그러고 나서 자신도 소나무에 목을 매고 죽으려 했지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늦장가를 들어 얻은 외아들 삼봉이와 아내 모습에 그만 올가미를 벗고 집으로 돌아왔다. 한숨만 푹푹 쉬자 부인이 캐물었다. 사냥꾼은 자초지종을 털어놓고 날이 새면 관가에 가서 자백해야겠다고 했다. 살인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형을..

시링빙야화 2021.05.08

오월이 오면 생각나는 이름 어머니

[오월이 오면 생각나는 이름 어머니..!!] 일제 강점기에 이흥렬(李興烈) 이라는 음악의 남다른 재능이 많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재능이 있는 음악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작곡을 위해 피아노가 없으면 음악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편지를 썼습니다. 어머니, 피아노가 없으니 음악공부를 더이상은 할 수 없어요. 음악에는 피아노가 필수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소자는 음악공부를 이만 접고 귀국하려고 합니다. 한편 어머니는 혼자 몸으로 유학간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가진것도 없었지만, 조금씩 늘어난 빚만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음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때까지 동네 근처부터 원거리 산이란 산을 모조리 뒤져 쉼없이 솔방울을 긁어 모았습니다..

시링빙야화 202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