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옥몽(속 금병매) 도군황제와 흠종 부자는 금태종으로부터 평민으로 강등되어... 이 노래는 원(元) 나라 마치원(马致远) 이 "한궁추(汉宫秋)"라는 연극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했던 기나긴 노래이다. 도군황제 조길은 노래 소리를 들으며 숙연한 감정에 휩싸였다가, 노래가 끝나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노래를 부르는 여인은 애첩 정첩여의 목소리가 틀림 없었다. 옥희궁(玉煕宫)에서 맞은 정첩여가 이런 절개 곧은 노래를 익히고 있었다는 사실에 휘종은 더 사랑 해 줄걸 하는 후회를 한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회한의 눈물과 그녀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도 장담 할 수 없었다. "하핫! 그년 그런 궁상 맞은노래를 왜 불러, 이런 즐거운 시간에, 어여쁜 년이 눈물 까지 글썽이니 더 매력이 있구나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