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年頭骨에 三蚓水(천년두골에 삼인수) 어느 효자가 노모의 병환이 날로 깊어만 가자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소문난 유의태(허준의 스승)에게 업고 갔다. 유의태는 첫눈에 보니까 효자의 노모에게 맞는 약이 있기는 한데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 병을 고칠 가능성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어 거절하고 말았다. 효자는 그래도 명의가 돌보아 주면 행여 차도를 보일까 싶어 애걸복걸했다. 유의태도 역시 효성 깊은 아들의 청을 들어주고 싶었으나 가능성이 없는 일에 괜히 기대를 걸게 하는것은 잘못으로 판단이 되었기에 그냥 돌아 가라고만 하였다. 의원이라고 아무 병이나 다 고치지 못한다오. 특히 당신 어머니의 병은 하늘이 결정할 일이지 나의 의술로는 아예 범접할 바가 아니오. 효자는 유의태의 ..